5전 6기 도전! 기하성 교단 통합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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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6기 도전! 기하성 교단 통합 결의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1.19 12: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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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서대문-여의순복음, 20일 임시총회 개최 ‘통합 결의’
이영훈 대표총회장 추대, 순총학원·연금 정상화 최대과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총회장:정동균 목사)과 여의도순복음총회측(총회장:이영훈 목사)이 11월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교단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하나 됨을 선언한다.

이번 통합 추진은 지난 9월 6일 여의도순복음총회가 현재 분열돼 있는 기하성 광화문측, 서대문측, 신수동측에 대통합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여의도순복음측 제안에 서대문측이 공식 참여하면서 ‘기하성연합회’가 구성돼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기하성연합회를 통합추진위원회로 변경하고 양측 5인이 참여한 가운데 구체적인 통합 여건을 논의했다.

양측은 실행위원회를 각각 열고 교단 통합을 위한 절차를 거쳤으며, 지난 15일 양측 통합추진위원들이 모여 최종 합의사항들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양측은 과거 양측이 논의했던 통합 합의안을 준용해 임원들을 승계하고, 2년 후 재신임 절차를 거치기로 합의했다. 직원들은 모두 승계하고 사무실은 여의도순복음측으로 합한다.

총회장은 3인 체제이며, 대표총회장은 이영훈 목사, 공동총회장은 정동균 목사와 이태근 목사가 맡는다. 여타 임원들은 양측 임원들이 함께하는 공동 시스템을 유지하게 되며 부임원은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단 지방회는 각각 인정하기로 한 가운데 향후 통합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하성 임원의 임기가 2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영훈 목사는 재신임을 받을 경우 향후 4년 간 총회장직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이번 통합은 당대당 통합이지만, 광화문측과 예하성측 등에서도 일부 교회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교단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5~6천교회 교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2008년 이래 5차례의 통합을 선언하고도 유야무야 된 바 있고, 오히려 신수동, 광화문측 등으로 네 갈래, 다섯 갈래로 사분오열 됐던 과거를 떠올리면 긴가민가하다는 반응이 교단 안팎에서 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섯 번째 통합 선언은 주변 상황이 과거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로 기하성 서대문측 전 총회장 박성배 목사가 교단 자금을 횡령해 일부를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여파 때문에 학교법인 순총학원과 연금공제회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는 공동의 필요가 생겼다.

우선 연금공제회에서 발생한 약 80여억원의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교단 통합이 필요하다. 연금공제회에는 양측 목회자들이 가입돼 있는 상태로, 연금 정상화는 교단 통합 이후에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통합교단은 전문 컨설팅을 받은 후 연금을 해체하고 손실분 보전에 나설 것인지, 정상화를 시도할 것인지를 판단할 전망이다.

또 중요한 과제는 교단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는 학교법인 순총학원의 정상화이다. 약 63억원의 기본자산 손실분을 메우고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 체제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서대문측은 학교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이미 확보했지만 이를 반대하는 또다른 소송이 제기된 상태여서 여의도순복음측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양측은 각각 이사를 파송해온 만큼 향후 학교 운영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여의도순복음은 역사성과 안정성을 갖춘 신학교육 기관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통합 이후 과제는 또 있다. 통합을 선언하고도 무산됐던 경험을 생각하면 통합 이후를 얼마나 건실하게 이끌어갈 지가 관건이다.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불협화음이 큰 이탈 없이 조율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광화문측과 신수동측, 여기에 더해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까지 참여하는 교단 통합으로 발전할지 여부이다. 당장 광화문측은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서대문 총회회관 매각대금의 투명공개, 연금공제회 손실보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현시점 통합에 반대한다고 나섰다.

통합 추진에 관여하고 있는 교단 관계자는 “헤어졌던 형제들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통합 이후 순총학원 정상화와 연금문제가 최대 과제이지만 기도하면서 협력하고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며 “향후를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성배 목사는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 지난 4월 (재)기하성교역자연금공재회 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서울고법에서 징역 4년형이 추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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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사랑 2018-11-19 20:22:44
난 반댈세.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270976102912628&id=1016483611695223
통합이 급격히 추진되던 9월~10월 사이, 기하성여의도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교역자연금공제회가 기하성 재단법인에 39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 했는데, 이런 일들이 통합의 뒷거래가 아닌가 의심되기도 하고, 이런 상태로 통합하면 또 교단 내에 소용돌이가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