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교단역량 보여준 ‘성탄트리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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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교단역량 보여준 ‘성탄트리 점등식’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1.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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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2018 백석학원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성탄축제’
대형교회 위주 아닌 총회와 교회, 학교 간 조화가 저력
▲ 성탄트리 점등식을 마친 총회와 백석학원 참석자들이 에수 성탄의 기쁨을 다시금 선포하고 있다.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온 시청 앞 서울광장의 성탄트리가 지난 17일 저녁 불을 밝혔다.

이 땅의 구원을 위해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사라지고 쾌락과 유희만 남은 크리스마스 문화 속에서 이번에 불 밝힌 ‘성탄트리’와 ‘십자가’는 시민들이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백석대학교, 백석예술대, 백석문화대, 백석대학교평생교육신학원, 본지와 함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주훈 목사)는 서울특별시와 CTS기독교TV가 주최하는 성탄트리 점등식을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후원했다.

무엇보다 3년 동안 교단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산하 교회와 백석학원(설립자:장종현 목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이 이뤄낸 조화라는 점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은 해마다 의미를 크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대형교회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개별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각별했다.

총회 차원에서는 일찍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교회와 노회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좌석을 가득 메우고 1천여 연합성가대를 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준비위와 동원팀이 매일 같은 총회본부에 나와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총회가 주관한 1부 성탄 특별기도회는 교단과 학교의 화합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특별히 구 백석과 구 대신의 목회자들이 골고루 주요 순서자로 선정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특별기도회 사회는 백석 출신의 부총회장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 개회사는 구 대신 출신의 부총회장 류춘배 목사(정남중앙교회), 축사는 구 백석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특별기도는 구 대신 안요셉 목사(글로리아교회), 박선원 목사(평화교회)가 맡았다.

서울백석대학교 곽인섭 목사, 청수백석대학교회 이장형 목사,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역시 특별기도 기도자로 참여해 온 청중들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 성경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도록 뜨겁게 인도했다.

총회장 이주훈 목사는 성탄메시지에서 “완전한 사랑의 삶을 보여주시고 죄악과 흑암의 세력을 물리치신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고 희생과 수고를 통해 사랑을 배워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2부 성탄축제는 직전총회장 유충국 목사(제자교회)가 개회기도를 하고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영안교회)가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백석대학교 총장 장종현 목사는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고,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 간 갈등을 넘어 진정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복음이 필요하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가슴에 품과 남북이 평화통일을 위해 통일로 나갈 수 있도록 나라와 민족,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점등식 행사를 위해 준비위원회 목회자들은 오전부터 나와 행사준비와 시설 안전 등에 만전을 기했으며, 4시간 가까이 행사장 주변에서 경광봉을 들고 참석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안내자로 섬겼다.

총회 직원들도 참석해 준비물품을 나누고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쌀쌀한 날씨인데도 구슬땀을 흘린 총회직원 정제현 주임은 “지원이 필요한 곳마다 손길을 보태다 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3년 동안 우리 총회가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점등식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성소년소년합창단(수원명성교회)와 백석대학교 합창단, 백석예술대 교수중창단, 백석예술대 미션콰이어의 수준 높은 노랫소리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외국인들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점등식 장면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거나 행사 관계자들에 여러 가지를 질문하면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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