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에티켓, 교회가 선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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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에티켓, 교회가 선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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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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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북 제천 모 고교 여학생이 투신해 숨지는 사건과 김포어린이집 교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모두 같은 학교 동급생과 선배로부터 사이버불링(Cyber bulling)에 시달리거나 지역 맘 카페의 신상 털기와 마녀사냥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사건이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더 큰 문제는 사이버상의 폭력은 점점 지능적이고 방법도 다양해진다는데 있다. 카톡 같은 그룹 채팅방에서 못 빠져나가게 하고 단체로 욕설하거나 굴욕적인 사진을 공개하여 집단으로 수치심을 주는 식이다. 사이버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보는 사회분위기도 문제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은 매우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어 이에 대한 극복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대사회는 정보사회가 도래하면서 시공간을 뛰어넘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각 세대와 계층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인간관계가 파편화되고 분절되어 마녀사냥과 신상털기로 몰아가는 분위기에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제2, 제3의 사이버불링의 피해자가 나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회적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피해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의 에티켓에 대한 바른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을 비롯한 소외와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노력이 있어야 할 곳은 교회 홈페이지 및 SNS공간도 예외가 아니다. 편 가르기 식의 배타적 문화가 교회에서도 방치된다면 이는 매우 우려할만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크리스천인 우리부터 사이버공간의 예절을 선도해가는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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