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강요

칼뱅과 프랑스의 종교개혁(3) 황의봉 목사l승인2018.11.07 16:33:48l14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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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은 1535년 초반에 기독교도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프랑스 남서부에 있던 친구 뒤티에의 집에 피신하였습니다. 훌륭한 장서를 다량 소장한 뒤티에의 집은 연구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칼뱅은 여기서 암브로시우스, 키프리아누스, 크리소스톰, 터툴리아누스, 그리고 어거스틴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칼뱅은 그곳에서 프랑스 당국에 의해 고난 받는 신앙의 형제들을 위한 교리 문답서요, 그리스도인의 실상을 왕에게 밝히는 변증서인 ‘기독교 강요’를 집필하기 시작하여 1535년 8월 23일에 완성했습니다. 

1536년 3월 바젤의 인쇄업자 토마스 플랫터는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출판하였는데 칼뱅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우선 주님께서 보실 때에 너무나도 값진 내 동생의 죽음의 의미를 의롭지 못한 자들 앞에서 옹호하며, 또한 똑같은 위협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 놓여 있으므로 이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칼뱅은 이 작품을 국왕 프랑수와 1세에게 헌정하였는데 그는 이 책을 출판하면서 신변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마르티누스 루카니우스’라는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본 기독교 강요를 저술함에 있어서 저자가 다룬 주제는 두 가지입니다. 즉, 전반부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알려서 복된 영생으로 인도하고자 함이요, 후반부는 우리들 자신에 관한 지식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저자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잘 알고 있는 사도신경의 순서를 간단히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사도신경은 4부로 되어 있는데 첫째 부분이 하나님 아버지, 둘째가 성자 예수, 셋째가 성령, 그리고 넷째가 교회 등 순서로 되어 있으므로 기독교 강요를 저술함에 있어서도 사도신경의 순서를 따라 네 부분으로 구분하였습니다. 1-3권이 진리의 이론이라면 제4권은 실천적 적용이라 할 것입니다. 

제1권은 신론 즉 하나님께 관한 지식을 다루었는데 하나님이 전능한 분으로서 우주 만물의 창조주요 보존자요 통치자임을 설명했습니다. 

제2권은 그리스도론으로서 하나님의 지식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속자로서 다루었고 우리의 타락을 보여주고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주는 것을 말했습니다. 

제3권은 성령론과 말세론입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연합시켜 주는 성령을 논하고 또 그와 관련해서 두 가지 은혜 즉 첫째 그가 우리에게 무상(無償)으로 주신 의(義)와, 둘째 회개시켜 우리 속에서 시작하게 해주신 중생 등 은사로 말미암아 우리가 그리스도를 받아들인다는 점을 논했습니다. 

제4권은 교회론으로서 처음 13장에서는 교회론을 다루었고 그 이후에는 영적으로 죽은 우리를 효과적으로 불러 주시고 교회를 보존하시기 위하여 성령님께서 방편으로 사용하시는 세례와 성찬을 다루었습니다. 

기독교 강요는 소요리문답과 대요리문답의 원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칼뱅이 기독교 강요를 바탕으로 교리문답을 만들었고, 이 교리문답을 바탕으로 웨스트민스터에서 소, 대요리문답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독자들 중에서 한글판 기독교 강요를 구입하기 원한다면 원본을 번역한 고영민 교수의 6권짜리 책을 구입하기를 추천합니다.

평안교회 담임

황의봉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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