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 성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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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성령과 함께”
  • 조용석 교수
  • 승인 2018.11.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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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오순절 성령운동(상)

필자는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하여 연구하면서, 교회사적 전망 속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최종적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1. 루터의 성경해석학의 성령론적 차원에 대한 집중 2. 전통적인 개혁주의신학에 대한 성령론적 전망에서의 비판적 수용 3. 한국장로교회 오순절 성령신학으로서의 개혁주의생명신학 4. 개혁교회 경건주의 및 성결운동의 실질적 계승. 더 나아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이야말로 개혁주의신학의 전망 속에서 지난 날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결정적으로 견인했던 순복음교회 중심의 오순절 성령운동의 장단점을 창조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극복을 위한 목회적, 신학적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감리교 전통의 오순절 성령운동이 성령충만의 영적 체험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을 소홀히 했던 경향이 있었다. 반면에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이와 같은 감리교회 전통의 오순절 성령운동의 단점을 극복하며, 새로운 한국장로교회 오순절 성령운동의 성공적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말씀 중심의 오순절 성령운동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이를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코 성령을 성경에 앞서 둘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종교개혁자들이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이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의 확고한 믿음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개혁주의신학의 전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개혁주의신학의 교리적 개념들을 단순하게 암기하면서, 이를 통하여 교리적 논쟁을 일삼는 것을 거부한다. 오히려 성령충만의 영적인 체험을 통하여 전통적인 개혁주의신학연구에 생기를 불어 넣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하게 구하면서, 성경말씀의 의미를 깊이 체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결코 개혁주의신학은 교회와 생명을 살릴 수 없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절대로 전통적인 개혁주의신학의 신학적 유산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개혁주의신학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교회를 살리는 생명의 신학으로 탈바꿈되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할 뿐이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주창자인 장종현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기도함으로 성령을 받아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고, 능력있게 증거할 수 있습니다. [...] 성령이 말씀을 깨닫게 하실 때까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야 성령충만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한 설교자가 말씀을 선포할 때, 죽어가는 영혼이 살아나고, 교회의 생명력이 회복됩니다.”

필자는 하나님 말씀 중심의 새로운 오순절 성령운동 패러다임을 통하여 제2의 종교개혁의 시대를 열고 있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모토를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구상해 보았다. “말씀과 함께, 성령과 함께”. 우리가 “말씀과 함께”, 그리고 “성령과 함께” 살아갈 때, 성령께서는 우리가 성경말씀의 심오한 뜻을 깨우칠 수 있도록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게 하시며, 동시에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의지와 용기를 주신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로마서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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