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선교의 모든 것, 한 권에 담다

백석대 선교학 장훈태 교수, ‘서부아프리카 통으로 읽기’ 출간 한현구 기자l승인2018.11.02 16:09:32l수정2018.11.05 09:48l14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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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선교탐험가 장훈태 교수가 이번엔 서부 아프리카로 향했다. 장 교수는 코트디부아르·토고·베넹·부르키나파소·니제르 등 불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모리타니아·가나를 더해 7개국을 방문하고 선교여행기 ‘서부아프리카 통으로 읽기’를 출간했다.

책에는 저자가 10여 년간 아프리카 땅을 직접 밟으며 피부로 느낀 생생한 기록들이 여과 없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 총 10권의 선교탐사기를 내놓은 장훈태 교수의 내공과 성과가 집약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태껏 방문한 선교지가 벌써 수십 개국에 이르는 장 교수가 서부 아프리카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결정적 이유는 바로 한국교회의 ‘무관심’에 있었다. 아프리카 대륙 자체가 거리로 보나 심리적으로 보나 우리에게서 먼 땅이긴 하지만 서부 아프리카의 경우는 특히나 잊혀진 땅이다.

장훈태 교수는 “지구촌이라거나 지구는 하나라는 말이 흔히 쓰이지만 인류는 생각보다 더 다른 세계에 대해서 무관심했다. 무관심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대부분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가까이하려 하지도 않는다”고 분석했다.

특히나 서부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낯선 곳 중 하나다. 그나마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가 아닌 불어를 사용하는데다 관광지로조차 접하기 힘든 지역이기 때문이다. 계속된 무관심과 방조 속에 아프리카의 문제와 아픔은 끊임없이 재생산됐다는 것이 장 교수의 지적이다.

책은 서부아프리카 7개국을 하나하나씩 짚어가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토착 주민들의 종족 간 갈등과 문화, 종교, 사회적 특성에 이르기까지 넓이와 깊이를 모두 챙겼다. 선교탐사기로 쓰였지만 아프리카 전문 연구 책자와 견주어 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각 국가, 부족들의 문화와 특성을 이해한 다음엔 그들을 위한 선교 전략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무슬림 국가의 경우 이슬람이 정착한 배경과 기독교의 역할 등을 살피고 특정 부족을 대상으로 한 선교 가능성은 없는지 탐색한다. 또 아프리카에 독특하게 나타난 ‘셀레스트 기독교’에 대한 비판도 다루고 있다.

장 교수는 “서부 아프리카는 아픔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만큼 복음에 대한 열망도 강하다. 교회가 세워지면 싹을 틔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 교회가 부흥하기 좋은 때와 환경을 놓쳐선 안 된다”며 서부 아프리카 선교에 관심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저자 장훈태 교수는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ED.M)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선교학을 연구해 신학석사(TH.M)와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이자 WEC국제동원 이사, 아프리카미래협회(AFA)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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