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교파 초월한 ‘1만 교회’의 기적…‘다니엘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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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교파 초월한 ‘1만 교회’의 기적…‘다니엘기도회’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11.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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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2018 다니엘기도회' 21일간 대장정 돌입
▲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18 다니엘기도회’가 1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개막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기도열정에 불을 지피는 기도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18 다니엘기도회’가 1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김은호 목사)에서 개막했다. 

1998년 시작한 다니엘기도회는 지난 2012년까지는 오륜교회만의 기도회였으나, 이듬해부터 그 은혜를 한국교회와 나누고자 전국 교회들에 개방했다. 특히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발걸음 할 수 없는 성도들도 각지에서 동시에 인터넷으로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참여교회 수는 2013년 38개, 2014년 264개에서 2015년 1천76개, 2016년 3천202개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만91개 교회에서 성도 35만 명이 동참하는 등 명실상부 한국교회 대표 기도회로 성장했다.

올해는 1만1천여 교회에서 성도 40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날부터 오륜교회는 예배 시작 한참 전부터 와서 기다리는 수많은 성도들로 붐벼 뜨거운 열기를 짐작케 했다.

매일 저녁 6시 40분부터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는 기도회에는, 7시부터 30분간 ‘참여교회를 위한 중보기도’ 시간이 마련된다. 첫째 날 모인 성도들은 제주 지역을 놓고 △6만7천 성도들과 400여개 모든 교회들이 성령 안에서 연합해 부흥을 이루고 △도박·음주 등의 문화로 더렵혀지지 않고 소망의 땅으로 거듭나길 기도했다. 마지막 날까지 성도들은 전국 22개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

또 CCM가수 송정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날마다 15분간 선보이는 ‘문화공연’도 계획됐다. 아울러 여의도순복음교회 팀 조슈아, 온누리교회 홀리임팩트, 오륜교회 헤세드 등 각 교회 찬양팀들이 돌아가며 교단을 초월한 찬양 잔치를 벌인다.

무엇보다 기도회의 핵심은 ‘말씀과 간증’을 나누는 시간에 있다. 선교사를 비롯해 해외 목회자와 기업인, 유명인사 등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한 강사들이 나서 저녁강단을 책임진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를 시작으로 이한영 교수, 홍성원 목사, 수산나 게스케 선교사, 주명식 목사, 김태훈 선교사, 폴 마하난디아 목사, 유진소 목사, 에스더권 선교사, 이지웅 목사, 가수 션, 박한나 목사, 최복이 대표, 브라이언박 목사, 이유남 권사, 박태구 권사, 안재우 소장, 구경선 작가, 헬렌김 선교사, 김명선 간사가 릴레이로 말씀과 간증을 이어간다. 특별히 21일은 ‘간증의 밤’으로 진행된다.

기도회 첫날 성경본문 출애굽기 17장 8~16절을 토대로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하라’는 설교를 전한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천성을 향해 믿음으로 행진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두고, 사탄과 마귀는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면서 “모세는 아말렉의 공격을 받았을 때 여호수아와 힘을 합쳐 ‘싸움’과 ‘기도’를 병행했다. 우리 또한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싸움과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니엘기도회는 첫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공동기도’를 시작으로 정치와 사회, 환우, 세계 선교, 다문화 가정, 북한선교, 다음세대 등 다양한 주제의 공동기도도 이어간다.

기도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은호 목사는 “그동안 기도회가 끝나면 각 교회들마다 없던 기도회가 만들어지고 새벽기도회가 활성화되는 등 ‘영적 부흥’이 일어났다”며 “(이번에) 1만 곳이 넘는 교회가 한 뜻을 갖고 한 자리에 모인만큼, 우리는 사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낼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찬양·말씀·기도로 진행되는 다니엘기도회가 20년간 달려올 수 있었던 동력은 행사가 아닌 ‘오직 예배’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처절한 기도가 사라져 가는 시대, 동참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다니엘기도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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