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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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개신교
  • 지용근 대표
  • 승인 2018.10.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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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6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는데 가톨릭을 믿는 이들은 어떤 종교생활을 하고 있고 그들의 종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정확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

 가톨릭신문사에서는 매 10년 마다 ‘가톨릭신자의 종교의식과 신앙생활’을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가톨릭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평안과 위로’가 57%로 가장 높고, 그 다음 ‘인격성숙에 도움’ 30%, ‘하느님 현존 체험 때문’ 30%, ‘영생을 얻기 위해’ 28%, ‘오랜 신앙습관 때문’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대해 개신교인들은 ‘마음의 평안’ 39%, ‘구원/영생’ 32%, ‘건강/축복’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을 비교하면 ‘영생/위로’ 응답이 가톨릭 교인에게서 현저하게 높았고, 한편으로 개신교인들 사이에 ‘건강/축복’ 응답이 20% 가까이 되는 점이 눈에 띈다.
가톨릭의 사회현실 문제 참여에 대해 가톨릭 교인들은  ‘찬성한다’ 72%, ‘반대한다’ 28%로 사회참여에 대해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사회 참여에 대한 개신교인 생각은 어떨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실시한 2015년 조사에서 ‘찬성’ 17%, ‘반대’ 80%로 가톨릭 교인과 정반대 의견을 보였다.

가톨릭 교인들의 다른 종교에 대한 비호감도는 ‘개신교’ 39%, ‘이슬람교’ 29%, ‘원불교’ 18%, ‘불교’ 8%로 나타났다. 즉 가톨릭 교인들은 개신교를 가장 싫어하고 있으며, 불교를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개신교가 이슬람교보다 더 비호감 종교라는 것은 개신교인들에게는 충격적이다.

이와 관련 한목협에서 조사한 2012년 자료를 보면 다른 종교에서 개신교로 전환한 사람 중에 불교인(70%)이 가톨릭교인(30%) 보다 훨씬 많았다. 가톨릭에서 전환되어 오는 사람들이 적은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톨릭 교인과 개신교인이 사뭇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버릴 것도 있지만 배울 점도 분명히 있다. 같지만 다른 종교, 가톨릭! 그들이 개신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줄어들 때 불교인보다 더 많은 가톨릭 교인이 개신교로 전환되어 오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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