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아니라 신령한 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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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가 아니라 신령한 자가 되어야 한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10.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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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294) 거룩한 제단
▲ 이경직 교수.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놋 제단을 네 번이나 ‘거룩한’ 제단이라고 부르신다(출 30:29, 40:10).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다”(출 30:10). 그리고 그 제단에 접촉하는 것이 모두 거룩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되리니 제단에 접촉하는 모든 것이 거룩하리라”(출 29:37). 이에 반해 성소 안에 있는 향 제단이 거룩하다는 말씀은 한 번 하신다(출 30:36).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향기가 거룩하기 위해서는 먼저 놋 제단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 놋 제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 10:10).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롬 10:11). 

성막의 바깥 뜰에 들어온 사람이 모두 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놋 제단에서 우리 죄를 위해 피 흘리셨다는 복음을 들어도 그 복음을 믿지 못하면 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히 4:2). 성막 바깥 뜰에 들어와 주님의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고 말씀하신다.

오직 믿음으로 놋 제단을 통과하는 사람만이 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다.”(롬 3:23-24)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요 3:16).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다”(요 3:18).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행 26:18)고 말씀하신다.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님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성막 바깥뜰에 머물지 말고 성소로 들어가야 한다.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에 머물지 말고 “신령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전 3:1). 우리는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고전 3:2)는 말을 듣는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 5:12-15).

성막 밖에서 성막 바깥 뜰로 들어서는 목적은 성소로 들어가 의의 말씀을 경험하고 장성한 자가 되어 단단한 음식을 먹기 위하는데 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야” 한다(엡 4:13).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백석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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