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정당화하는 퀴어신학은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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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정당화하는 퀴어신학은 이단”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10.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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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신학회 ‘제45차 학술심포지엄’ 개최
▲ 한국개혁신학회가 지난 20일 한국성서대학교에서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제45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개혁신학회(회장:김재성 박사)가 지난 20일 한국성서대학교에서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제45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숭실대 명예교수 김영한 박사는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퀴어신학은 이단사상’이란 제목의 1부 기조강연을 통해 왜곡된 해석으로 동성애 교리를 성경적이라고 보는 퀴어신학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퀴어신학은 동성애는 하나님이 허용한 것으로 보고 동성애자들이 회개할 필요 없이 천국에 간다는 ‘동성애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단지 동성애 행위만이 비윤리적이서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교리를 인정하는 퀴어신학의 전 체계가 삼위일체 하나님 교리와 구원론, 교회론을 총체적으로 외설화하기 때문에 교회 기생적 이단(기존 교회의 교리에 새로운 해석을 해 분파를 일으키는 운동) 가운데서도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테오도르 제닝스의 퀴어신학은 예수를 동성애자로 보고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이단신학”이라고도 했다. 김 박사는 “현재 논의되는 퀴어신학의 중요한 화두가 거의 그에게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퀴어신학의 선봉에 서 있다”며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 혹은 예수와 사랑하는 제자 요한의 사이를 두고 동성애 관계였을 개연성을 제기하는 등 예수마저 동성애자로 해석함으로써 거룩한 신성을 모독했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그는 “퀴어신학자들은 퀴어축제, 성평등 정책,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함으로써 성경이 음란과 타락을 용납하고 정당화 한다고 해석하고 있다”며 “동성애 복음은 다른 복음이다. 동성애는 성 중독이며 치유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새 사람이 되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부산대 길원평 교수가 나서 ‘동성애에 대한 과학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길 교수는 “동성애의 선천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가 마치 선천적인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조장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들이 차별받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앞세워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만들고, 이제는 정당한 차별 즉 합리적 비판까지도 못하게 됐다”며 “한국도 얼마 전 성평등을 명시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동성애와 동성혼이 자연스레 합법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교육·문화 등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성평등 정책을 펼치는 NAP의 독소조항을 조목조목 살피며 (동성애를 허용해 이미 폐해가 나타난) 서구사회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깨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길 교수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상담소를 운영하고 에이즈 환자를 위한 쉼터를 만들어서 기독교가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을 사랑함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서구의 기독교 몰락이 성적 타락과 관련이 있으므로, 한국의 건전한 성윤리를 유지하는 노력 자체가 한국의 기독교 신앙을 지키는 길”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총신대 임준섭 박사가 ‘동성애에 대한 생리의학적 연구 동향 분석’을, 평택대 전대경 박사가 ‘동성애와 AI’를 각각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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