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접촉, 사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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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접촉, 사랑의 시작
  • 최귀석 목사
  • 승인 2018.10.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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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71)

현대는 ‘접촉 결핍증’의 시대라고들 한다. 정신적 굶주림의 시대로, 대화의 굶주림(Talking Hungry), 접촉의 굶주림(Touching Hungry), 성적(性的) 굶주림(Sex Hungry)으로 배고파한다.

# 접촉이 왜 중요한가
접촉은 인간의 5감(感)중 가장 중요한 감각(Sense)이다. 인간은 약 106개의 화학원소로 만들어져 있는데, 피부 접촉을 하게 되면 뇌에 자극을 주어서 뇌 속에 있는 화학요소의 생산을 자극하는 데 큰 몫을 한다. 피부 접촉이 활발하지 못하면 화학원소의 생산 및 분배가 원활하지 못해 접촉 결핍증에 걸리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접촉은 살과 살의 부딪침을 통한 교제나 의사의 전달이라는 의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영역, 더 나아가 영적인 영역까지 확장시킨다. 접촉을 통해 우리는 두려움을 잠잠하게 하고 고통을 완화시켜 주며 위로를 준다. 또 접촉은 우리가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기본적인 수단이 된다.

# 접촉 결핍증
접촉에 대한 욕구는 어렸을 때는 어느 정도 충족되지만 점점 자라면서 접촉의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15세만 넘어도 부모가 만지는 것에 대해 ‘독립심’을 빙자한 접촉 거부가 일어난다. 그 시기는 동성 친구들과의 접촉이 특히 심하고 점차 이성 친구와의 접촉도 갈망하는 시기이다. 특히, 스포츠를 통한 접촉이 그들의 중요한 해소 방법이 된다.

# 사랑은 접촉이다
예수님은 접촉을 많이 하신 분이다. 사랑은 접촉이고 접촉이 곧 사랑이다. 사랑의 표현을 통해 기쁨이 생긴다.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은 서로 접촉하는 것이다. 포옹은 이래서 좋다. 포옹(Hug)은 혈압을 급상승시키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분노의 감정도 맥 못 추게 만드는 효력이 있으며,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 줄 수 있

는 유일한 수단이며 탁월한 ‘정신치료제’이다.

# 서로 만지고 삽시다
당신은 오늘 배우자를 몇 번이나 만져 보았고 어떻게 만졌는가? 만지면 편안해진다. 만지면 기대고 싶어진다. 만지면 사랑하고 싶어진다. 접촉은 용서와 치유의 힘을 가져다 준다. 말로 감정의 표현을 다 못하겠거든 피부로 말하라. 피부 접촉을 생활화하자.

          최귀석 목사 /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 행복으로가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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