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 자립 위해 모든 힘 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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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자립 위해 모든 힘 쏟을 것”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0.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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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 74대 총회장 박종철 목사 취임 기자간담회서 밝혀
▲ 기독교한국침례회 74대 총회장에 취임한 박종철 목사.

“두 번이나 떨어지고도 세 번째 또 다시 총회장에 도전한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강력하게 부어주신 ‘교회 세움’에 대한 부르심 때문입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74대 총회장에 취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교회)가 ‘교회 세움’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침례 총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임기가 끝나고도 이어질 수 있는 미자립교회 지원 프로그램을 구상해 어려운 교회를 실질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가 핵심 공약으로 내건 ‘교회 세움’은 △미자립교회의 자립 △교회 개척 △기독교를 공격하는 외부세력으로부터 교회 보호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단연 미자립교회 지원이다.

그는 “간판만 단다고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재정 지원도 중요하지만 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왜 교회를 세워야 하느냐’에 대한 동기부여”라면서 “미자립교회의 상황은 각 교회마다 모두 다르다. 하나의 마스터플랜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상황에 맞춰 가장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발걸음은 벌써 시작됐다. 오는 23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교회세움 컨퍼런스’(가칭)가 열린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이어질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최소 500개 이상의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교단을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교단 운영과 복음 전파 사명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먼저 총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침신대 문제에 대해 박 목사는 “교육부 파송 임시이사들에 의한 총장선거가 오는 22일 진행된다. 선거가 마치면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교회와 교단이 좀 더 힘을 보태 언젠가는 학생들이 수업료를 내지 않고도 공부에 어려움이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본궤도에 들어선 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000교회 이상이 연금재단에 가입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침례교단 모든 교회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어떻게 연금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목회자들에게 지급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다.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으며 보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연합기관의 경우 한교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한기총 복귀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한기총에도 교단과 교계의 어른들이 많이 계신다”며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것은 교계뿐 아니라 사회의 염원이기도 하다. 연합단체 사역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목회자 자녀 미주 지역 세미나 추진 △해외선교 130주년 기념대회 등 사업계획을 밝히면서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침례교회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다. 이 일에 한국교회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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