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실사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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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실사단 파견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0.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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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14일 팔루시 등 현장실사...“한국교회와 함께 모금 전개”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이영훈 정성진 고명진 소강석 목사)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과 함께 실사단을 구성해 진도 7.5 강진과 쓰나미로 7천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시(市)를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13~14일 실사단은 현지 피해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산골 오지마을 찾아가 위로와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실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지진이 발생한 이래 보름이 넘었지만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할 뿐 아니라 구호물품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화교들이 이끌던 지역상관은 마비돼 식료품을 사거나 식당을 찾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팔루시에서 사역하는 유일한 한국인 선교사 류제국(55) 목사는 "우기도 아닌데 이런 폭우가 내리는 것도 다 자연재해의 하나로 보인다“면서 ”지진이 발생한 후 팔루 사람들은 큰 트라우마 속에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사 첫날 내리던 비가 이튿날 그치면서 퇴약볕이 실사단을 괴롭혔다. 고온 여파로 전염병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인 의사 4명과 현지인들을 치료하고 있는 최영미(48‧여)) 의료선교사는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고 여러 마을을 아예 공동묘지로 지정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땅 아래 뒤엉켜있을 시신들이 부패하면 반드시 전염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교봉 실사단은 팔루 시내에서 남쪽으로 35㎞ 가량 떨어진 스망기 마을을 찾아 구호품을 전달했다. 정부의 구호가 닿지 않는 산골 마을에 쌀과 라면, 식용유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마을 이장 리두완(52)씨는 “한국교회에서 먼 곳까지 찾아와 구호품이 없어 고통 중에 있는 마을 주민들을 도와주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교봉 천영철 사무총장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교봉은 한국교회와 함께 팔루시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해가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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