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해 기독교의 역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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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해 기독교의 역할 중요하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0.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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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창간 30주년, 지난 11일 2018국민미래포럼 개최
▲ 지난 11일 개최된 2018 국민미래포럼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한 신뢰구축을 위해 기독교가 인도적 협력사업을 펼쳐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간 30주년을 맞은 국민일보가 지난 11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국교회·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기조강연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으로, 이런 정세 전환의 동력은 실용주의와 대외개방을 추구하는 북한과 문재인 정부의 평화 의지의 노력에 더해, 기존 워싱턴 관성에서 벗어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로운 리더십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 장관은 “남북은 평화를 넘어 공동번영이 가능하며, 남북한이 협력하면 한민족의 삶의 질적 도약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경제발전의 거대한 잠재력을 얻게 되는 것”이라며 “비핵화로 인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실현된다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국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맞물려 새로운 북방경제 시대가 도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데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위해 범교회적 차원에서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치권에 미치는 목회자들의 영향력을 고려해, 교회가 미국을 설득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대북선교 이전에 먼저 기독교 본연의 가치에 따른 인도주의적 협력을 통한 신뢰구축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 주제발표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사역 사례들이 소개됐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교회가 펼쳐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지원사업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통일한국세움재단 신대용 이사장은 숭실대학교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인재양성과 신앙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또 월드비전 이주성 북한사업팀장과 기아대책 김주한 대북사업총괄 본부장이 기독 NGO로서 펼쳐온 그간의 대북지원 활동과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국민일보 변재운 사장은 “한반도 새로운 지형이 형성되는 이 때 한국교회의 소명이 새삼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위해 애쓴 교회가 급변하는 이 시기에 맞춰 앞으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가진 기념예배 설교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사상적 차이와 이념대립 때문에 당장 통일이 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만, 먼저 복음이 북한 땅에 들어가 사상의 차이를 좁힐 때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며 “북한 능라도 경기장에서 남북 주민이 함께 기도할 때 통일이 이뤄질 것이며, 먼저 남한이 먼저 하나되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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