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어려워지는 선교환경, ‘교육선교’가 미래다”
상태바
“갈수록 어려워지는 선교환경, ‘교육선교’가 미래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10.12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AUA, 오는 20일 삼일교회에서 제3회 교육선교 포럼 개최
▲ 제3회 PAUA 교육선교포럼의 취지를 설명하는 손봉호 교수(가운데)와 이승주 교수(왼쪽), 강성택 교수(오른쪽)

미래 한국선교의 돌파구로 교육선교가 제시됐다. 한국 선교사들이 해외에 세운 기독 대학교들의 연합기관인 사단법인 파우아교육협력재단(이사장:손봉호, 이하 PAUA)은 오는 20일 삼일교회 C관에서 ‘한국선교의 미래는 교육선교다’라는 주제로 제3회 교육선교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PAUA가 교육선교를 한국선교의 미래로 당당히 제안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는 교육선교를 통해 국가를 이끌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고 두 번째는 일반적인 선교 사역이 어려운 사회주의·이슬람 국가에서 복음을 전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AUA 이사장 손봉호 교수는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학교들이 없었더라면 지금만큼의 경제·사회·문화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교육 선교는 그 나라의 문화 속에 기독교를 심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자 그 나라의 발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개발도상국들은 한국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하고 한국의 교육체계에 관심이 많다. 게다가 우리나라엔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크리스천 지식인들이 정말 많다”면서 한국교회가 교육선교를 활발히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교 제한 국가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교육선교도 강조됐다. 실제 C국 Y대학에서 교육선교사로 사역했던 강성택 교수는 “직접 전도하긴 힘들지만 크리스천들의 삶과 말, 행동을 통해 그들에게 복음이 흘러가는 것을 목격했다. 삶을 통해 전해지는 복음은 이데올로기를 뛰어 넘고 이슬람을 뛰어 넘고 문화를 초월한다”며 “전통적인 선교 방법으로 사역이 어려운 시대에 교육선교는 가장 효과적인 선교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PAUA 이사장 손봉호 교수는 교육선교가 한국선교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교육선교 포럼은 송태근 목사(삼일교회)의 메시지로 시작해 손봉호 교수가 ‘한국선교의 미래는 교육선교다’라는 주제로 교육선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린다.

이어 최태연 교수(백석대 기독교학부), 여병무 교수(몽골 국제울란바타르대학), 백시현 교수(C국 Y대학), 김재능 교수(연세대, 전 C국 Y대학), 김용욱 교수(전 K국 케인대학)가 패널로 나서 생생한 교육선교 현장과 교육선교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PAUA 대외협력단장 이승주 교수(전 탄자니아연합대학교)는 “교육선교가 너무나도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교사들이 해외에 세운 기독대학과 PAUA는 잘 알려지지 않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며 “선교지의 미래를 바꾸는 교육선교에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PAUA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지역에서 선교를 목적으로 한국 기독인들이 세워 운영하고 있는 일반 종합대학들의 연합체로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C국 Y대학, 몽골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를 포함한 21개 학교가 소속돼 있다.

기독교 대학의 운영과 선교 전략 논의는 물론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매년 콘퍼런스를 개최해왔으며 앞으로는 연 4회 포럼을 개최해 교육선교의 지속가능성과 사역 이양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