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게 판단하고, 투명한 행정 이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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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게 판단하고, 투명한 행정 이루고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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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첫 임원 직선제로 선출된 백석대신총회 서기 김병덕 목사
▲ 첫 직선제로 선출된 서기 김병덕 목사

총회 정치의 꽃이자, 임원회의 중추적 역할로 대표되는 서기에 김병덕 목사(동은교회)가 선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1회 총회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임원 직선제가 진행됐으며, 서기 선거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서기 김병덕 목사는 지난 회기 회의록서기로 총회를 위해 헌신한 바 있다. 신임 서기로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 목사는 “총회원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기의 역할은 총회의 질서를 원만히 하고, 운영하는 정책을 모든 총회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개 교회와 노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임원회에 고지하고 그것을 통하여 총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회 서기는 총회로 오는 서신이나 헌의, 청원 등 모든 서류를 다룬다. 문서를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또한 서기는 임원회와 총회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또한 총회 모든 부서들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총회는 회의를 마치면 파회한다. 그래서 총회가 위임한 사항은 상비부서가 맡아서 진행한다. 임원회는 상비부서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협조하고 지원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앞으로 상비부서가 제 역할을 잘 감당하여 총회 구석구석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교단 명칭을 둘러싸고 구 대신과 구 백석이 첨예한 대립을 할 때까지는 서기 출마 여부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나선 김병덕 목사는 올 총회를 지켜보면서 “이제야 하나가 됐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그는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를 선도하는 교단이 되려면 명목상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진짜 성숙한 교단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 안에 분열이 없이 먼저 하나가 되어 진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향해 나아갈 때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화합을 위해서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먼저 내려놓을 때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 가는 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규칙과 정치, 헌법 등 총회 주요 부서 활동 경력 등 풍부한 경험이 서기 업무를 감당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김병덕 목사는 “공정하게 판단하고, 어떠한 사안이든지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회에서 결의된 온라인 문서발송 시스템 등 시대에 맞는 행정업무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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