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성결’”

제16회 카우만 기념강좌, 애즈베리 신학대학 앨런 카페지 박사 초청 한현구 기자l승인2018.10.10 10:03:30l수정2018.10.10 11:21l14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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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단의 모태 동양선교회(OMS)의 창립자 레티 카우만 박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카우만 기념강좌’가 지난 2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 존토마스홀에서 진행됐다.

제16회로 진행된 올해 기념강좌에는 애즈베리 신학대학에서 33년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미국과 영국,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전역에 걸쳐 복음을 전했던 앨런 카페지 박사가 초청됐다.

앨런 카페지 박사는 주어진 두 번의 강의에서 ‘존 웨슬리의 하나님 이해와 구원론’이라는 주제로 성결교단 신학의 기초가 되는 존 웨슬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웨슬리의 하나님 이해’라는 제목의 첫 번째 강의에서 앨런 박사는 “기독교는 유일신을 믿지만 유대교나 이슬람교처럼 신을 단일체로 여기지 않는다. 하나님은 신약 성경에서 아버지, 아들, 성령의 모습으로 자신을 완전하게 드러내신다”며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에 관한 최고의 설명은 삼위일체신론”이라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을 강조했다.

이어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가 ‘성결’이다. 성결이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형용사로서 3번, 신약에서 91번 발견된다”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하나로 묶는 열쇠가 ‘성결’이라고 제시했다.

카페지 박사는 구약에서 성결은 대부분 하나님의 이름을 수식할 때 언급됐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설명하는 데 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약성서의 기록자들은 하나님의 성품과 성결을 연결지어 설명한다. 성결은 삼위일체 하나님 세 분의 어느 이름에 붙여도 어울리는 유일한 형용사”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는 ‘웨슬리 신학의 구원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카페지 박사는 웨슬리 신학에서 말하는 ‘구원의 서정’ 10단계, △선행적 은총 △죄를 자각하게 하는 은총 △구원의 은총 △구원의 확신 △은혜 아래서 자라감 △죄투성이임을 자각함 △은총에 의한 온전한 성화 △온전한 성화의 확신 △은혜 아래서 더 자라감 △영화 등의 과정을 차근히 설명했다.

그는 “‘온전한 성화’는 웨슬리의 설교와 저작 속 가장 지속적이고 중요한 주제 중 하나”라면서 “웨슬리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이 세상의 삶 속에서 실현될 수 있고 실현되어야만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듯이 성화에 있어서도 믿음이 유일한 조건”이라며 “그리스도인의 성화는 언제나 단순한 믿음의 행동을 통해, 영혼 안에 역사하심을 통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강좌를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앨런 카페지 박사는 한국교회를 향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자훈련을 진지하게 하라고 권하고 싶다. 제자훈련이라는 것은 교회의 리더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또 다른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성숙한 영적리더들이 많이 있을 때 교회에 비전이 있다. 잘할 수 있는 것은 격려하고 잘못된 것은 경계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우리 세대는 어느 때보다 복음 전파의 문이 활짝 열린 시대”라며 “본질적으로 삶에 적용하는 웨슬리 신학은 어느 때보다 지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며 아주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고 한국교회와 성결 신학의 미래를 전망했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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