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무리한 강행… 전국에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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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무리한 강행… 전국에서 몸살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10.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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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에 이어 부산·광주까지 퀴어축제 계획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축제가 전국 각처에서 추진되면서 지역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기독교계 단체와 시민단체, 지역주민들이 나서 반대하면서 부상자들까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퀴어축제 개최로 인한 동성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오는 21일 5.18광장(구 전남도청) 앞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계획인 가운데,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와 5개구 대표단이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교단협의회는 “1500여 교회와 35만 성도들은 아시아문화전당 광장(5.18광장)과 금남로 일원에서 예정된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민주의 성지 광주에서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위와 성적으로 문란한 물건들이 전시 판매되는 행사가 열려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월초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퀴어축제가 시민들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행사는 인천 동구청이 만약의 불상사를 우려해 불허를 결정했지만,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강행했고 이를 반대하는 시민과 학부모들간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이 구청에 의해 불허된 행사를 강행한 퀴어축제 관련자들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반대시민을 연행하는 등 불상사도 벌어졌다. 빈들의교회 탁동일 목사도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기도 했으며, 한국교회총연합 등 기독교계 연합단체들이 경찰을 강력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제주에서 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반대시민들이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행렬을 막아서며 동성애가 무분별하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6일 개최하기로 추진됐던 부산퀴어문화축제는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 앞 구남로 사용에 대해 불허했다. 주최측은 한 주 미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어 또다시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고 있다. 

인천퀴어반대대책본부는 “퀴어행사 주최측은 모든 종류의 성폭력을 반대한다고 홍보했지만 현장에서는 반대시민들에게 쌍욕을 퍼붓고 폭언과 인식공격을 가했다. 퀴어축제가 벌어지는 장소마다 지역주민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데 성소수자를 내세워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편협함을 보이고 있다”며 막무가내 식의 퀴어축제 강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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