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필요한 안건은 헌법 수개정작업으로 손질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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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필요한 안건은 헌법 수개정작업으로 손질키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9.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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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총회 마지막 날 헌의안 다뤄 … 6개 지방신학교 인준 취소

총회 마지막 날인 13일 다뤄진 헌의안 처리는 교단 통합과 헌법 개정 등 일련의 과정 속에서 혼란했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2014년 이후 추진해온 총회 지방신학교는 신학위원회 보고대로 부산, 호남, 대전, 경인신학교만 허락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나머지 지방신학교 7개에 대해서는 인준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총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갖춰 유지재단에 가입하기로 약속한 전라신학교에 대해서는 다음 실행위원회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신학위가 올린 지방신학교 수시 실사 요청은 기각했다.

지방에서 본 총회에 가입한 목회자가 지방신학교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편목과정을 유연하게 해달라는 헌의는 기각됐으며, 타 교단에서 가입한 강도사도 편목과정을 밟은 후 안수 절차를 밟도록 했다. 총회 가입자 교육과정은 실천신학대학원 ATA로 진행된다. 그러나 백석대 평생교육신학원에서 총회신학을 공부한 가입자의 경우 ATA 중복 교육을 받지 않도록 편목과정을 확대했다.

목회자 정년은 교회가 원할 경우 73세로 연장할 수 있지만 총회나 노회 공직은 70세로 제한하는 안건과 유아세례 연구와 목회자 청빙에 대한 헌법 개정안 등은 올해 헌법위원회가 헌법 정비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추후 다루기로 했으며, 후보자 예비등록은 허락하고 기타임원 선출은 현행대로 노회 추천을 받아 직접선거로 치르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세례교인 분담금 50% 연금적립의 건은 기각된 후 당석 헌의안으로 올라와 총회 재정 운영이 안정될 때까지 별도의 적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통합전권위원회는 장종현 증경총회장을 중심으로 10명의 위원을 구성해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마지막 날 회무에 불참하는 총대들에 대한 이듬해 총대권 제재 안건은 기각됐다.

각 상비부서 세부 운영지침을 제정하기로 했고, 군목 합격자는 신학부 4년을 졸업한 후 강도사 고시를 응시하고, 강도사 인허 없이 목사고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신대원 1년 중 3월 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도록 시기를 조절해 타 교단보다 안수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전도부가 헌의한 전도훈련원 신설은 자체운영하는 것으로 허락했으며, 사회특별대책위원회가 올린 동성애 옹호 신학인 퀴어신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이단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박경배 부총회장은 최근 인천퀴어행사 현장에서 동성애 반대를 외치던 목회자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수갑이 채워져 연행된 사건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고, 총회는 과잉진압을 포함하여 NAP 반대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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