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든 살 만하다
상태바
어떤 상황이든 살 만하다
  • 유충국 목사
  • 승인 2018.09.20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충국 목사/제자교회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존경한다는 고 신영복 교수를 아시지요? 그는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받았다가 20년 동안 감옥소에 있었습니다. 오랜 감옥 생활을 하셨던 고 신영복 교수는 그가 감옥생활을 버틴 비결이 신문지 한 장 만큼의 햇빛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마음대로 햇볕을 쬐고 맑고 좋은 공기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고… 더구나 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천국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구글 본사를 방문해보면 마치 놀이터 같다고 합니다. 각층마다 먹을 것을 잔뜩 갖다놓은 카페가 있고 곳곳에 수면의자, 게임장, 탁구장, 당구장, 안마의자, 애완견 센터, 운동기구들이 곳곳에 있어서 여기가 회사 사무실인지 놀이터인지 구분이 안 가는데 한쪽에 유리 칸막이 속에 직원들이 컴퓨터로 일하는 게 보입니다. 구글 직원들은 아무도 통제하거나 간섭하지 않으며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 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27편에는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사무엘이 사울을 이을 다른 왕을 세우고자 이새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때 이새는 자신의 아들을 다 불러 세웠는데, 다윗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이 얼마나 자기가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받았겠습니까?

그 뒤 다윗이 골리앗을 때려눕히고 블레셋을 쳐부숴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되자 삶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힘든 도피의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무엘상 22장에 보면 다윗이 아둘람 굴로 피신하게 됩니다. 그 때 다윗이 그곳에 숨었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에 있던 환난 당한 자와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훈련시켜 부대를 만듭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은 소외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삶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고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