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사무소 ‘평화초석’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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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사무소 ‘평화초석’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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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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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남북이 상주한 연락 채널이 휴전 이후 처음 가동됐다는 점에서, 그리고 남북관계의 상시화·제도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의미는 적지 않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와 기능은 교섭·연락, 당국 간 회담 및 협의, 민간교류 지원, 왕래인원 편의 보장 등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해 상시적 협의·소통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며 “365일 24시간 소통을 위하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공동연락사무소는 국제사회가 합의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의 하부구조라는 점에서 볼 때 “남북관계가 비핵화 문제를 앞질러 가선 안 된다”는 미국의 우려와 경고를 흘려들으며 ‘우리끼리’만을 외칠 수 없다는 점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남북관계 원로들과 만나 “이제 북한이 할 일은 현재 보유한 핵 물질, 핵 시설,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따라서 북한도 실질적인 비핵화가 없으면 남북관계 진전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

공동연락사무소가 내실 있게 운영돼 남북의 평화와 공동번영, 나아가 평화의 한반도로 가는 교량이 되길 바란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기도와 협력이 절실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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