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지탄 속…“거룩하고 화평한 총회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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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지탄 속…“거룩하고 화평한 총회 이끌겠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9.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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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 제68회 총회, 김성복 신임 총회장 취임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신임 총회장 김성복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천안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제68회 총회를 개최했다. 총대 522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으로 김성복 목사(연산중앙교회)가 단독 입후보해 유효 투표수 508표 중 찬성 485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성복 목사는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스러운 교단에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것을 큰 은혜로 생각하고 심히 부족함을 느끼는데 겸손한 마음으로 한 회기를 섬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거룩’과 ‘화평’을 강조하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깨끗한 신앙을 가진 교단이 되도록 이끌겠다”며 “거룩의 본질은 구별하는 것이다. 고신이 사회 부패를 막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현재 아주 어수선하고 민감한 현실에 처해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선지자적 외침이 필요한 때”라며 “가령 정부가 소수자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동성애 합법화를 시도하고 있다. 교회는 정통적 신앙에 입각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성경과 하나님, 그리고 교회가 중심이 되는 ‘바른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같은 시기에 교단의 중책을 맡게 돼 중압감과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하나님과 교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종으로 1년 간 잘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첫째는 하나님, 그 다음으로는 성도들 간에 화평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 죄를 회개해 하나님을 기쁘게 섬기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는 말씀을 본받아 남에게 피해준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행동의 열매를 맺는 교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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