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로 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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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로 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9.19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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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가을 기독교 문화공연 3선

이래도 되나 싶도록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귓가를 스친다. 가을이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이 계절, 우리의 영혼도 문화예술로 꽉 채워보면 어떨까. 가을에 준비된 넉넉한 기독 문화 공연 소식 가운데 눈에 띄는 세 가지를 꼽아 봤다. 
 

믿고 보는 뮤지컬 ‘오, 마이 갓스’

지난 1999년 여름, 이름난 배우 한 명 없는 창작 뮤지컬 한편이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이버 세상과 디지털 게임을 소재로 한 새롭고 독특한 스토리, 역동적인 춤과 노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젊은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은 창작 뮤지컬 ‘오, 마이 갓스’는 순식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대학로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4개월간 170여회 공연, 2만여 관객 동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오, 마이 갓스’는 이후 2000년과 2002년에 업그레이드 되며 매번 대한민국 공연계를 뜨겁게 달궜다. 

초연 이후 19년이 흐른 만큼 상당 부분이 개작될 예정이다. 초연 당시, 사이버 세상과 디지털 게임을 소재로 신세기에 혼란에 빠진 현대인들을 삐딱하게 바라봤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후문. 세상과 사람들을 걸고 대결하는 게이머 ‘샤론’과 ‘바벨’의 특별한 승부를 통해 관객들은 돈과 일, 인터넷, 아이돌, 건강, 불륜, 완벽주의 등 온갖 잡신에 중독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018년 9월부터 12월 1일까지 총 89회를 원캐스트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진행된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저녁 6시에 공연되며, 주일에는 쉰다. 전 좌석 3만원이며, 러닝타임은 100분,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로 그린 ‘바울’의 기적 같은 삶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약 30년 후인 AD67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자 했던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가슴 뜨거운 희생과 기적 같은 삶을 그린 감동 드라마가 영화로 찾아온다.

영화 ‘바울’에는 성경 역사 속 위대한 사도였던 바울의 가슴 뜨거운 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 속 제임스 폴크너(바울역)는 칠흑같은 어둠으로 뒤덮인 감옥 속에서 한 줄기 빛에 의지해 홀로 기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내려는 바울의 간절함을 엿보게 한다. 한편 그를 만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감옥으로 숨어든 동역자 누가의 모습도 감동을 준다. 누가는 희망을 잃어가는 크리스천들을 위로하고 위험도 달게 감수하며, 주님의 은혜 아래 죽음도 두렵지 않은 믿음의 위대함을 깨우치고 있다. 

믿음 앞에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과 크리스천들의 놀라운 역사를 담은 감동 대작 바울은 오는 10월 국내 개봉되어 관객들을 만난다. 앤드류 하얏트가 매가폰을 잡고, 제임스 폴크너와 제임스 카비젤 등이 주연을 맡았다. CBS가 국내 배급을 맡았다.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명작’음악회

수감자 자녀 장학기금 및 가족면회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10월 18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IBK홀에서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 주관하는 후원음악회 ‘명작’이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에는 배우 류수영 씨의 사회로 앙상블 오르투스와 오케스트라 디 피티의 하모니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연주곡으로는 ‘전람회의 그림(M.Mussorgsky)’과 ‘Concerto for BWV1065(J.S.BACH)’, ‘동물의 사육제(Camille Saint-Seans)’ 등이 준비돼 있다. 이 가운데 ‘Concerto for BWV1065’는 오르간 한국 초연이며, ‘동물의 사육제’는 4대의 오르간과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이번 음악회와 관련해 “아주 작고 절실한 0.5%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당당하게 세우기 위해 세움이 걸어온 지 벌써 3년이 지났다”며 “앞으로 더 큰 세움 가족으로 만날 수감자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장학기금과 면회기금 마련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소개했다. 티켓은 1매에 5만원이다.(문의:02-6929-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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