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 보좌에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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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 보좌에 나아갈 수 있다
  • 이경직 교수
  • 승인 2018.09.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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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 (289) 예배의 특권

성막 건축에 관한 하나님의 명령은 더 중요한 부분에서 덜 중요한 부분으로 나아갔다.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들어와 제사해야 하는 지성소 내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가장 거룩한 장소로부터 우리를 향해 나아오신다. 그러나 우리는 성막 밖에서 성막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거룩하지 않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대제사장을 제외한 우리 죄인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히 10:1). “이 제사들에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히 10:3-4).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지성소를 차단하는 휘장을 찢어주셨다.

예수님은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9-10)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다”(히 9:11-12). 

“나면서 못 걷게 된 이”가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서” 구걸하였다(행 3:2-3). 그는 유대인의 기준으로는 성전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장애인이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내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고 말했다. 그 때에 그는 뛰어 서서 걸으며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였다.”(행 3:8) 드디어 그는 성전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었다. 

주님께서도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7-18)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가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다.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히 10:19).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 10:20).

우리는 성막의 바깥 마당만 밟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은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1-12).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훌륭한 설교를 하는 사람을 예배하거나 호소력 있는 기도를 드리는 사람을 예배하거나 아름다운 찬송을 부르는 사람을 예배할 수도 있다. 때때로 예배 가운데 얻는 영적 체험과 감동 자체를 예배할 수도 있다. 오직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만이 온전히 차지하는 참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잘못된 예배를 회개할 때에 하나님은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고 약속하신다.

백석대 조직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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