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신 5신] 홍태희 목사 "주의 영광위해 함께 살자" 감동의 인사

총회 둘째 날 개회 직전, 총대들 앞에서 비대위로 인한 상처 위로 이현주 기자l승인2018.09.12 08:06:44l수정2018.09.12 14:07l1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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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둘째날 속회 직전 부총회장 이주훈 목사와 증경총회장 홍태희 목사, 그리고 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총대들 앞에 허리 숙여 인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총대들, "역시 어른은 다르다" 박수와 감동의 물결
총회 사랑하는 마음 남달라... 겸손한 총회 모범 사례

“백석 비대위의 목적은 총회를 하나로 만들고 성총회로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네 편 내 편 가르지 말고 한 지붕 아래에서 오직 하나의 목적, ‘주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시다.”

역시 교단의 어른은 달랐다. ‘백석’ 환원에 앞장섰던 백석비상대책위원장 홍태희 목사가 총회 둘째 날인 11일 개회 직전 총대들 앞에 나서 격려와 감사, 그리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발언이었다.

증경총회장 홍태희 목사는 회무를 속회하기 직전 유충국 총회장에게 발언권을 얻었다. 그는 “비대위 때문에 상처를 입은 분들이 있다면 오해를 풀고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나왔다”며 “2015년 교단통합 후 3년 동안 고민하고 기도하며 살아오다가 비대위를 조직하게 됐다.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었다”고 그간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홍 목사는 “우리 교단은 다른 교단과 달리 여러 교단이 합쳐서 여기까지 성장해 왔다. 네 편 내편 가르지 말고 하나로 뭉쳐가자는 것이 비대위의 소원이었다”면서 “저 때문에 상처받았다면 용서해달라. 우리가 하나가 됐으니 이제 하나의 목적을 향해 가자.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서만 살자”고 당부했다.

총대들 앞에 머리 숙여 인사하는 홍태희 목사 앞에 유충국 총회장이 나와서 함께 허리를 숙였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그간의 상처와 갈등을 씻어내고 진정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 유충국 총회장과 홍태희 증경총회장이 포옹하며 사랑과 화해로 갈등을 마무리 했다.

백석 비대위는 줄곧 교단 명칭을 ‘백석’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신과 백석의 통합이 출발부터 불공평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통합정신에 의에 법과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과정에서 구 대신측에 많은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구 백석에서는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지지를 보내는 그룹도 있었다.

하지만 백석 비대위는 마지막 순간, 자신들의 주장을 내려놓고 교단의 안정과 화합을 택했다. 총대들의 박수로 ‘백석대신’으로 명칭이 확정된 후 백석을 주장했던 증경총회장들이 더 기뻐하며, 하나됨을 축하했다. 노문길 증경총회장과 장원기 증경총회장은 통합정신을 지키기 위해 구 대신 몫으로 남긴 제1부총회장을 대신의 추천대로 박수로 받자고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화합의 노력을 보였다.

지난 3년,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수없이 상처를 냈던 백석과 대신, 그러나 이제는 오해를 씻고 한 가족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두 손을 맞잡았다.

홍태희 목사의 인사를 접한 구 대신측 총대는 “그동안 서운한 마음이 들었는데, 서로의 마음을 알고 나니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겸손한 홍태희 증경총회장님의 모습을 본받아 더욱 겸손히 섬기는 총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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