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의 어려움 속에 은혜로운 총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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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의 어려움 속에 은혜로운 총회 만들 것”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9.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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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1신]예장 통합 림형석 신임 총회장 취임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3회 총회가 지난 10일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최기학, 이하 예장 통합) 제103회 총회가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이리신광교회에서 개회했다. 림형석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자동 승계된 가운데, 김태영 목사(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가 목사부총회장으로, 차주욱 장로(충주노회, 명락교회)가 장로부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림형석 총회장은 첫날 저녁 회무 첫 번째 순서로 취임사를 전했다. 림 목사는 “하나님 앞과 교회 앞에서 심히 부족하고 허물 많은 저를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영광과 경외를 올려드린다”며 “목회밖에 모르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총회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총회 누를 끼치게 되지 않을까 두렵지만 우리 총회의 전통을 신뢰하면서 이번 총회 어느 총회보다 은혜로운 총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림 총회장은 또 “지금 우리 앞에는 민족 통일이라는 홍해 놓여 있고, 뒤에서는 우리를 대항하여 남북한 무신론 세력이 공격하고 내부적으로는 세속주의에 오염되어 영적으로 무기력해진 한국교회 쇠퇴 걱정하는 신음소리가 들린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이 이 민족을 복음 안에서 구해 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림 총회장은 마지막으로 “교단 안에 67개 노회와 9096교회 271만 성도의 영적 부흥을 위해 매일 기도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섬기겠다”면서 “성경적인 진리를 지키기 위한 총회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선 오후 회무에서는 선거가 진행됐다.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한 까닭에 선거 없이 박수로 받자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총대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선거를 진행할 것을 선택했다. 전자투표로 선거를 진행한 결과 총 1338명이 투표, 김태영 목사는 찬성 1207표, 반대 108표를 얻었다. 차주욱 장로는 찬성 1232표, 반대 83표를 얻었다.

한편 총회가 열린 이리신광교회 인근에는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과 이에 맞선 명성교회 성도들이 충돌해 혼란을 빚었다. 총회에서는 절차 제정에 있어서 다른 어떤 안건보다 명성교회가 관련된 헌법위원회 보고를 먼저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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