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운동의 나아갈 길을 묻다
상태바
에큐메니칼 운동의 나아갈 길을 묻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9.10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협, 2018정책협의회 개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4일 경동교회에서 '십자가 아래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가 2018정책협의회를 열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십자가 아래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교회’를 주제로 지난 4일 경동교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홍정 총무는 “한반도의 운명이 전환기를 맞고 있는 시기에 교회협이 나아갈 에큐메니칼 운동의 길을 묻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변화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십자가 아래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교회’의 삶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포괄적 대답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총무는 또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변하지 않는 에큐메니칼운동의 화두는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라며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으로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메시아적 삶의 방식을 추구하며 ‘십자가 아래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교회’의 공동체적 증언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강연에는 한완상 박사(전 부총리 겸 통일부 장관)가 나섰다. 한 박사는 ‘한반도 평화와 선제적 평화만들기 운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새로운 세계 중심축으로 인식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이 되고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된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무력으로는 결코 한반도 평화, 동북아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는 진실을 우리는 새삼 깨달아야 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선제적 폭격이나 선제적 예방전쟁이 아니라 선제적 평화만들기”라고 선언했다.

이어 순천중앙교회 홍인식 목사와 정의평화위원장 남재영 목사,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이문숙 목사가 각각 △교회일치와 갱신,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 강화의 길 △생명을 위한 정의와 평화의 길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의 길을 주제로 발제했다.

교회협은 정책협의회 선언문에서 “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에 참가한 우리는 새 시대를 열고 그 길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하나님께서 세상과 교회를 사랑하신 그것 같이 서로 사랑할 것을 다짐한다”며 세부 내용으로 △십자가 아래에서 다시금 자기 비움 △부활의 능력으로 진리 안에서 진정으로 거듭남 △절망과 죽임의 세력이 그어놓은 지난날의 모든 단절의 경계를 넘어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사랑과 진리로 증언하는 선교적 삶 △치유와 화해, 만물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생명살림에 대한 소망을 믿음으로 재확인 △십자가 아래에서 부활을 살아가는 교회로 새롭게 태어날 것 등을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