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서 배운 ‘지혜’와 ‘지식’이 해외취업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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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서 배운 ‘지혜’와 ‘지식’이 해외취업의 비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9.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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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해외진출 발벗고 나선다 … ‘찾아가는 졸업식’ 등 적극 지원
▲ 백석대학교는 해외에 취업한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매해 열어주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PIC괌리조트에서는 백석대학교의 세 번째 ‘찾아가는 졸업식’이 열렸다. 해외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 21명을 위해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 정정미 학사부총장과 전공 관련 교수들이 직접 찾아가는 졸업식을 개최한 것이다. 

졸업식 현장에는 학생들이 일하고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의 총지배인들이 참석했다. 켄 마이크로네시아 미쯔오 사토 사장, 사이판 아쿠아리조트 노부유키 츠루이 총지배인, 괌 니코호텔 히로키 스기 총지배인, 괌 하얏트호텔 소피아 추 총지배인 등 현지 호텔 임원들이 대거 졸업식장을 찾았다. 

졸업식에서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호텔경영학전공 홍승우 씨(26·남)는 “타지에 나와 살아가는 것이 생각보다 달콤하지만은 않지만 사고의 전환으로 감사함을 갖고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대학에서 배운 긍정의 힘으로 이곳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 나가있는 학생들을 위해 졸업식을 열어줄 정도로 백석대는 해외 취업에 각별하다. 백석대에서 공부한 졸업생들은 담당교수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직무교육, 혹독할 정도의 언어교육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 각종 해외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오랜 시간 해외취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관광학부의 해외취업이 ‘모범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관광학부 해외취업 담당 교수진은 학생들이 취업할 만한 해외 취업처를 직접 찾아 근무 환경을 알아본 후 취업을 추진하고, 이미 졸업생들이 취업해 일하고 있는 곳은 꼭 한 번씩 방문해 아쉽거나 부족한 점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일하고 있는 기업을 방문했을 때는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해 졸업생들의 속마음까지 살핀다. 업체 방문 뒤 귀국해서는 현장에서의 요구와 졸업생들의 의견을 교육에 반영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괌과 사이판 등지에서 백석대학교의 입지는 크게 넓어졌고, 몇몇 호텔에서는 “백석대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을 더 채용하고 싶다”는 등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백석대학교는 2016년 7월에는 미국의 괌과 캘리포니아, 사이판, 일본 등지에서 12개 브랜드 31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기업 켄 코퍼레이션과 ‘맞춤형 채용을 위한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켄 코퍼레이션과의 협약 체결로 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백석대학교 졸업생 40명에게는 켄 코퍼레이션 산하 호텔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 기관의 취업정책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재학생 해외취업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첫 단추였다. 

켄 코퍼레이션은 2017년 11월, 백석대학교의 건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더 좋은 인재양성에 힘써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켄 코퍼레이션과의 협약에 따라 백석대학교는 2019학년도부터 관광학부 내에 ‘글로벌호텔비즈니스전공’을 신설해 해외취업에 특화된 인재를 길러낸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매년 40명씩 모집해 해외취업으로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실무교육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학과의 모습도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호텔 실무자들이 대학을 방문해 특강을 진행하고 추후 재학생들을 해외로 보내 어학연수는 물론 현장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백석대학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진행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 ‘K-MOVE 스쿨(전 명칭 GE4U)’에 2018년까지 총 6년 연속 선정됐다. K-MOVE 스쿨사업은 직무교육은 물론 어학교육으로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준비시키고, 현지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백석대학교는 2018년 K-MOVE 스쿨사업 중 ‘미국 호텔리어 전문인력 양성과정’, ‘일본 IT 스페셜리스트 양성과정’, ‘일본 IT 보안 스페셜리스트 양성과정’, ‘일본 콘텐츠디자인 스페셜리스트 양성과정’ 등 네 개 과정에도 선정됐다. 

이밖에도 스포츠 계열에서 ‘태국 스킨스쿠버다이빙-요트 전문인력 양성과정’ 부분도 해외취업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청해진대학(청년해외진출사업) 신규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는데, ‘미국 특급호텔 경영관리자 육성 과정’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미국 해외취업을 돕게 됐다.

청해진대학은 대학생들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해 정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 대학은 매년 해외취업 목표인원 1인당 최대 1천만 원, 대학 당 최대 3억 원까지, 사업성과에 따라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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