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가 가르치는 인간욕구의 제2단계는 물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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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가 가르치는 인간욕구의 제2단계는 물욕이다
  • 변순복 교수
  • 승인 2018.08.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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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146) 욕구충족의 단계

토라를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바라 볼 때 욕망의 눈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눈에 좋게 보이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누구의 것이든 상관없이 소유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알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따라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을 관찰하여 보면 욕구충족의 다섯 단계가 있다고 탈무드는 말한다(피르케이 아보트 2:8).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의 욕구 충족 1단계는 식욕이라고 탈무드는 가르친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살이 많을수록 구더기가 많이 꾄다’는 말이 있다. 이는 탈무드에 기록된 ‘살코기가 많이 있는 곳에 구더기도 많다’는 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나 현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지는 욕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욕구는 식욕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금강산 구경도 배불리 먹은 다음에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이 가지는 욕구 가운데 식욕, 식탐이 모든 욕구 가운데 1단계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2단계는 무엇인가? 탈무드는 인간 욕구충족의 2단계는 소유욕이라고 가르친다. 피르케이 아보트 2:8 두 번째 구문을 읽어보면 ‘많은 소유는 많은 걱정을 가져온다’고 한다. 이 가르침은 ‘재산이 많을수록 걱정도 많다’는 말이다. 티페레스 이스라엘(Tiferes Yisrael)은 가르치기를 ‘인간이 태어나서 먹고 마시는데 열중하던 사람이 좀 더 성장하게 되면, 음식에 대한 욕구로부터 재물에 대한 욕구로 발전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무엇인가? 먹는 문제가 해결되면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무엇인가를 소유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난다고 탈무드는 가르친다. 그 가운데 현대인이 가장 소유하고 싶은 것, 가능한 많이 소유하고 싶은 것은 돈이다. 왜냐하면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어른들만의 생각이 아니다. 돈과 연관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한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70세가 넘은 할머니와 초등학교 학생인 손자가 나누는 대화이다. 손자가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할머니가 거실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손자는 할머니가 기도를 마치기까지 배고픔을 참고 기다리는데 할머니 기도가 끝나자 손자가 물었다. “할머니 무슨 기도를 그렇게 오래하세요?” 할머니가 대답하였다. “우리교회 건축과 너의 형 유학 가는 것과 네 아버지 직장에서 승진하는 것과 우리 집 넓은 곳으로 이사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단다. 너도 기도할 때 이것을 위하여 기도해라.” 손자가 할머니의 기도제목을 듣고 할머니 밥 주세요 하면서 하는 말이 참 흥미롭다. “할머니 앞으로 기도하실 때 이렇게 하세요. 하나님 돈 많이 주세요. 이것저것 할 것이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하세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대인의 2번째 욕구는 소유에 있는데 가장 소유하고 싶은 것이 물질, 곧 돈이다.

백석대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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