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과 맞서 싸우며, 말씀과 성령 안에 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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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과 맞서 싸우며, 말씀과 성령 안에 거해야 합니다”
  • 장종현 목사
  • 승인 2018.08.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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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 해설-28) 소금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제자 된 우리는 소금과 빛의 삶을 통해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먼저 서로를 겸손하게 섬기며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분열과 다툼이 가득한 세상에 일치와 화평, 사랑을 가져다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먼저 나눔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세상은 우리를 통해 후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쓸모없는 존재가 되며 사람에게 밟힐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소금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때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가볍게 여기고 조롱할 것입니다. 소금의 맛을 잃어버린 우리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고 하나님의 이름이 조롱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세속화 된 것은 우리가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며, 교회의 분열 역시 부패한 인간의 본성이 여실히 드러난 결과입니다.

마태복음 5장 14~16절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무엇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까? 그것은 우리의 선한 행실, 착하고 아름다운 행실, 희생과 봉사의 삶을 통해서입니다. 성령의 열매입니다. 사랑과 화평, 인내와 절제, 자비와 긍휼, 의와 진실의 열매입니다. 이런 행실이 있어야 하나님께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온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을 본받아서 참을 수 없는 것을 참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고, 덮을 수 없는 것을 덮는 것입니다. 이런 열매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흔적을 보이는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사람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등 모든 영역에서 이런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세상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 될 것을 명령받고 있는 성도들이 날마다 자신의 일터에서 소금을 치도록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매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죄악과 부패와 싸우며, 아름답고 선한 것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세상의 소금은 말씀과 성령 안에서 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직장에서 소금을 뿌리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이고 적절한 방법들을 함께 찾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부패한 세상을 썩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으로 소금의 역할이었다면, 죄로 어두워진 세상에 빛이 되는 것 또한 우리의 사명입니다.

요한복음 1장 9절은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죄로 어두워진 세상에 오셔서 세상의 빛이 되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4~5절은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1장 7절은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세례 요한은 죽음으로 가득한 세상에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러한 증언을 통해 모든 사람이 빛이신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복음 전파를 통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것이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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