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중동에서 일하십니다” 중동선교사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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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중동에서 일하십니다” 중동선교사대회 개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8.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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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24일, 중동선교회 주최로 서울과 춘천서 진행

“사실 우리들이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지켜보고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뿐입니다.”

가장 선교가 어려운 지역으로 꼽히는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설립된 중동선교회(이사장:조남흥 목사)는 지난 20일 은평제일교회(담임:심하보 목사)에서 ‘2018 중동선교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22일부터 춘천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24일까지 4박 5일 동안 진행된다.

지난 21일 선교보고에서 소식을 전한 중동 A지역 김영호 선교사(가명)는 “중동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부르고 계신다”면서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들은 가정과 교류가 끊어지는 등 어려움이 많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선교사는 또 “우리들이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지켜보고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릴 뿐”이라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선교사의 가장 큰 특권이자 축복”이라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이번 대회는 ‘본질의 회복’을 주제로 정하고 선교사로서의 사명 이전에 한 사람의 구원받은 크리스천으로서 복음의 능력을 입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동선교회 본부장 홍계현 목사는 “매너리즘, 혹은 패배감을 갖고 임했던 이전 대회와 선교의 인식이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며 “복음의 능력을 입으면 사명은 자연히 따라온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교사님들이 쉼과 위로를 얻고 무엇보다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돌아가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홍 목사는 또 이슬람 선교를 ‘안 된다’, ‘어렵다’라고 바라보기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함께 기도해 달라고 한국교회에 요청했다.

그는 “이슬람 선교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현지 상황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부정적 인식”이라면서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 땅 속에 감자를 심으면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지만 끊임없이 자라고 있는 것처럼 중동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집회 강사로는 대회 장소를 제공한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와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가 나섰다.

심하보 목사는 저녁집회에서 “처음 마음을 잃어버리면 타락하는 것이다. 초심을 잃었다면 회개하고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나님의 종으로 처음 부름 받았을 때 가장 순수했던 마음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에서 일을 했던 것을 계기로 이번 대회를 섬기게 된 자원봉사자 박순일 목사(안산 풍성한축복교회)는 “목숨 걸고 섬기는 선교사님들을 섬길 수 있어 보람이다. 선교사님들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짧은 대회지만 많은 쉼을 얻고 함께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 중동선교사대회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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