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지역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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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인도네시아 강진 피해지역 실사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8.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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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2일 피해지역 방문… 한교총과 공동지원
▲ 한교봉은 지난 7~12일 인도네시아 롬복를 방문해 피해지역 실사를 진행했다.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회장: 이영훈, 정성진, 고명진, 소강석 목사)이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발생한 진도규모 7.0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긴급 구호하고 현지 피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한교봉은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이하 한교총)과 함께  지난 9~12일 ‘인도네시아 롬복섬 지진피해 실사단’을 파견했으며, 향후 공동모금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지진 발생 당시 사망자는 140명, 중상자도 200명 이상 정도였지만, 이후 강한 여진이 잇따르면서 500여명이 사망하고 1만3,688명이 중경상을 입은 상태이다. 인명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9일 6.2 강진이 또 일어나 최대 피해를 입은 방사르항 주변을 비롯해 북쪽 롬복지역에서는 건물의 100%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다. 

8월 12일 기준 인도네시아 당국이 집계한 전체 이재민은 38만 7,067명에 달한다. 
실사단에 따르면 이재민들은 재산피해뿐 아니라 가족을 잃은 상실감, 부족한 식수와 식량, 불안한 치안상황, 위생시설 부족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 우려 때문에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조만간 시작될 우기에 대한 염려까지 겹친 상태이다. 

실사단은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해 라면, 설탕, 식용유 등 구호물자를 현지에서 구입해 우선 긴급지원 했으며, 피해 현장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지 사역자들과 구호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교봉은 인도네시아 한인선교협의회(회장:이명호 선교사)와 함께 롬복지진구호대책위원회(위원장:이인의 선교사)를 구성해 효율적인 구호를 위해 공조했다. 

이인의 선교사는 “현재 잦은 강진으로 롬복의 많은 가구들이 파괴됐다. 잘 곳이 없는 주민들이 텐트를 치고 거주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못한 사람들은 지붕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음식과 의약품, 임시거처와 담요, 위생시설 등이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물질 후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실사단장 천영철 목사(한교봉 사무총장)는 “이재민들에게 최종적으로 필요한 것은 머물 수 있는 거처”라며 “우기가 오기 전까지 바람과 비를 피하고 위생적인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겠다”고 향후 지원방향을 밝혔다. 

한교봉은 임시거처 마련 등 지속적인 롬복지역 지원을 위해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실사단은 이어 12~17일 지난달 발생한 댐 붕괴로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을 돕고 피해를 입은 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한다. 라오스복음교회총회(LEC)와 협력해 이재민과 피해교회 복구를 지원하고 피해지역도 방문했다. 한편 이번 라오스 수력발전소 댐 붕괴로 주민 19명이 사망하고 191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1만 6256명에 이른다. 후원문의: 02) 74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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