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스팟(Sweet 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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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스팟(Sweet Spot)
  • 김학중 목사
  • 승인 2018.08.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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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 목사/꿈의교회

찜질방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면 보통 시원한 냉면이나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아이스커피를 찾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땀을 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스크린 야구장에 가서 배트를 휘둘렀습니다. 옛날에 나름대로 야구를 해보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자꾸만 빗맞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야구, 축구, 골프 등 공을 차는 운동을 할 때 종종 스윗스팟(sweet spot)을 잘 맞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곳을 때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게 왜 중요하냐? 스윗스팟에 공이 제대로 맞았을 때엔 아무 것도 맞추지 않은 것처럼 내 몸에 아무런 충격도 전해지지 않는 것처럼 너무 좋은 느낌이 몸에 전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골프선수들이 스윙을 하고 자신이 친 공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만족스러운 얼굴로 다음 지점으로 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윗스팟에 공이 맞은 느낌을 느낀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윗스팟에 맞추는 느낌을 갖기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들일수록 피땀 흘려 노력해서 그런 결과들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쉴 때에도 남들보다 조금 더 조금 더 훈련하고 연습해서 스윗스팟에 맞출 확률을 조금씩 높여가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인생이 이러한 운동과 같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다가오는 공을 때려야 하듯이, 우리 인생에 다가오는 도전에 맞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저 멀리 있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 공을 때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면 야구에서처럼 날아오는 공을 바라만 보고 있다가 삼진 아웃을 당할 수도 있고, 골프에서처럼 치긴 쳤지만 빗맞는 바람에 공이 벙커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또는 잘 쳐서 스윗스팟에 잘 맞아서 홈런이 될 수도 있고, 홀인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이 내 뜻대로만 잘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일들을 조금 더 쉽게 극복할 수 있고 내가 하고자 하는 뜻대로 내가 원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러나 그렇게 되려면 내 앞에 보이는 공을 스윗스팟에 잘 맞추기 위해 그만큼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 한 번 잘 되었다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력이 되고 습관이 되도록 부단히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은 계속해서 날아오고 삼진 아웃이나 게임에서 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연습이 덜 되어서 빗맞으면 온 몸으로 충격이 전해져서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루라는 또 다른 게임을 시작합니다. 어제는 성공했지만, 오늘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어제는 실패했지만, 오늘은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더 많은 하루의 게임에서 우리는 스윗스팟에 공을 잘 맞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스윗스팟에 잘 맞추도록 해서 게임에서 이기는 인생을 살아봅시다. 그런 인생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보고 조금 더 연습하는 오늘과 내일이 되도록 합시다. 오늘도 우리 모두 힘내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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