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숙제 가족전도…'성품'에 달렸다

웨신대 김선일 교수 '모든 사람을 위한 가족전도' 펴내 손동준 기자l승인2018.08.10 17:27:07l수정2018.08.13 13:54l14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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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신대 김선일 교수가 최근 신간 '모든 사람을 위한 가족전도'를 펴냈다.

가족전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고민이지만 동시에 가장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오는 일이다. 그 부담을 함께 나누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이 나왔다.

‘전도의 유산’(SFC)‧‘교회를 위한 전도가이드’(새세대) 등 전도의 중요성과 실제적 방법을 담은 책들로 한국교회에 도전을 줬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김선일 교수(실천신학)가 이번에는 ‘가족전도’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김 교수의 신간 ‘모든 사람을 위한 가족전도’(새세대)는 가족 전도의 특성과 실천 방안, 교회 공동체의 역할 등을 9개 파트로 나뉘어 소개한다. 특히 김 교수가 10년 전 분당소망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조직한 ‘가족 전도 공동체’ 활동에서 비롯된 각종 실패담과 성공담, 노하우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책에 나오는 ‘가족전도’의 요점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서 첫째로 “사랑하는 사람을 전도하려면 먼저 그리스도를 말로 전하기에 앞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족 전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성품’으로 꼽으면서 “친하고 익숙하기 때문에 어떻게 말해도 알아서 이해하리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족전도에서는 내가 가족을 얼마만큼 돌보고 환대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전도하는 사람의 ‘회심 스토리’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통계에 의하면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신앙을 지키려면 부모의 신앙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이 효과가 컸다”며 “단순히 교회에 오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예수를 믿었는가를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로는 주변의 신앙 공동체와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주의할 점은 전도 대상자를 위한 모임의 성격 보다는 전도 대상자의 역할을 만들어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이에 대해 “고객만족식이 아니라 오히려 역할을 주고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가족전도는 최고의 감격과 감사가 동반되기도 하지만, 때로 어떤 이들에게는 오랜 거절과 낙심의 경험이 축적돼서 부정적이고 부담스러운 의미로 남아 있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전도는 가족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 비록 평소에는 신앙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속 깊은 곳의 갈급함이 어느 순간엔가 살짝 비치는 모습도 보게 된다”며 “가족전도에는 희망과 실망이 교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가족전도의 희망과 실망으로부터 예외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족전도의 방법을 제시하는 매뉴얼이라기보다는 가족전도의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을 복음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의지하는 공동체를 위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급적 목회자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지금 당장에라도 ‘가족전도 공동체’를 조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교수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전도학을 전공(Ph.D.)했다. 현재 웨신대 실천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독교 사역 전문 연구기관인 새세대 아카데미 연구소장을 맡아 신학과 목회를 잇는 연구와 강의, 발표 등을 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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