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세워지는 성전이다

이경직 교수의 십계명에서 찾아낸 그리스도인의 삶 (284) 오직 그리스도 이경직 교수l승인2018.08.10 12:51:10l14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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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계명은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서 성막을 허락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기 때문이다. 성막이 완성되었을 때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다.”(출 40:34)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일은 그분께서 우리 가운데 성막을 치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우리는 비록 죄인이지만 성막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신다. 예수님 외에 다른 길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는 우상숭배의 죄를 저지르는 셈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다.”(고후 4:6).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다.”(고후 4:7)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인 우리는 겉보기에 거칠고 초라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보배를 품고 있다.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성도들이 모인 교회도 해달 가죽처럼 겉보기에는 초라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임재 덕분에 영광스러운 모임이다.

교회는 세상의 기준에서 볼 때 연약하지만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있기에 가장 능력이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엡 1:17)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다.”(엡 1:20-22) ‘오직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진리를 세상은 편협하다고 비난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통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거칠지만 단단한 해달가죽이 성소를 완전히 덮고 있었기 때문에 태양이나 별과 같은 자연의 빛들은 성소에 들어올 수 없다. 이처럼 교회는 세상적 깨달음이나 지식이 다스리는 곳이 아니다. 성소에서는 금촛대에서 비치는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성소에서 들어갈 수 있는 제사장은 세상의 빛 대신 성소의 빛에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삼으신 우리는 오직 빛이신 그리스도께 의지해야 한다(계 5:10).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성막은 금송아지처럼 인간이 고안해낸 것이 아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철저히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구원의 유일한 길로 주셨다. 우리는 우리가 믿고 싶은 방식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시한 믿음의 도리에 따라 믿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세워지고 빚어져야 한다. 성막과 성막에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설계에 의해 디자인되었듯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하나님 말씀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백석대 조직신학

이경직 교수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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