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변화 위해 기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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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변화 위해 기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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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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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지 100일을 훌쩍 넘기고 6.12 싱가포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지 두 달이 됐지만 북한의 비핵화 일정은 오리무중이다. 향후 북한의 변화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북한에서 미세하게나 변화의 조짐들이 보이고 있어 관심을 갖게 된다. ‘장마당 세대’가 그것이다. 

국가 배급망이 붕괴하자 북한 주민들은 살기 위해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갖고 나와 암시장을 만들었다. 사회주의 체제의 북한에서 생겨난 자생적 자본주의 형태가 바로 장마당이다. 장마당 세대는 청소년기에는 외국 영화를 담은 CD를 장마당에서 구해 학교 친구와 함께 숨어서 보고, 청년기에는 영화 몇 편이 담긴 USB를 밀수한 노트북에 꽂아 유행을 만들어내는, 그 누구보다 진취적인 청년들이라 할 수 있다. 장마당 세대는 이미 북한 주민의 44%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변화의 바람을 가능케 하는 또 다른 축은 탈북주민들이다. 이들은 정착한 곳에서의 경제활동으로 번 수익을 북에 남겨진 가족에게 송금하고 있다. 북의 가족들은 이 돈으로 식량을 구하거나 시장에서 국외의 가족과 연락할 핸드폰, 해외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화가 담긴 USB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들이 보낸 돈으로 북한 내부에 자유와 외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이야 말로 한국교회가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확산 되도록 기도해야 할 때임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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