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성의 문화칼럼]죄의 종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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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성의 문화칼럼]죄의 종량제?
  • 방효성 작가
  • 승인 2018.08.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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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성의 성지를 찾아서 (67)
▲ 2018 질량의 법칙. 방효성

쓰레기 종량제가 있다.정해진 무게나 부피를 정하여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다. 종량제봉투는 쓰레기양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하는 것에서 생긴 제도다.

오래 전부터 인간은 죄의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여 왔다. 구약시대에 율법으로 정한 죄의 대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 있다. 똑같은 등가법칙에 의해 그 대가를 치르라는 이야기다.

젊은이의 이(齒)와 노인의 이는 그 값을 동일시 할 수 없을 것이다.

문자 그대로 보면 그럴 듯 한데 세부적인 내용이 없어서 그대로 시행한다면 공평한 법은 될 수 없다.

이렇다 보니 세상의 법은 점점 세분화되며 공평하고 공정한 응분의 댓가를 규정하고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정한 법과 기준이 어찌 정의롭고 공정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 앞에 죄는 어떻게 척도 될까. 우리가 생각하는 죄와 죄의식은 우리 스스로 척도하고 판단 하고 있다. 작은 죄 큰 죄도 우리의 판단몫이고 질과 량에 대해서도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것 열 번이면 큰 것 한번과 같을까? 세상의 죄는 여러 가지 죄목이 중복될 때 가장 큰 것으로 그 죄의 대가를 묻는다 총량제가 있다면 이런것일 것이다.

믿는 자들은 죄에 대하여 스스로 하나님과 나 사이에 회개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인간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하여 구속함 받은 존재이다. 하지만 생활 쓰레기처럼 우리의 삶 속에 끝없이 생산해 내는 죄의 문제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척도 이다.

믿는 자들은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앞에 회개와 용서를 구함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받는다.

종량제 봉투도 값이 있는데 죄를 담아 버릴 회개의 봉투는 값도 없다. 너무 쉽게, 자주 그렇게한다.그러나 하나님은 회개의 눈물을 요구하신다.

방효성 / 한국 기독교미술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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