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이끄신 광복의 역사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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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이끄신 광복의 역사 잊지 말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8.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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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언론회-한장총, 8·15 광복 73주년 논평 발표

8월 15일 광복 73주년을 앞두고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는 논평을 발표하고, “민족의 암흑기에 등불 역할을 하며 독립 자주 구국운동에 앞장섰던 한국교회가 오늘날 짊어져야 할 과제를 잊지 말고 하나님과 역사 앞에 통렬히 회개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석 목사는 “하나님은 36년간 우리 민족에 드리웠던 어둠을 물리쳐주시고, 흑암의 권세에서 구원해 주셨다”며 “한국교회가 민족의 구원의 방주가 되었던 것은 목숨까지 아낌없이 던지며 불의에 항거했던 순교자들의 고귀한 희생뿐 아니라 때로 사명을 망각하고 집단주의에 매몰되어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저질렀던 역사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8·15 73주년을 맞지만 일본은 여전히 과거 침략 역사를 왜곡 미화하고, 독도 영유권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패권주의의 부활을 기도하고 있으며, 미중러 강대국 간 역학관계에 따라 한반도의 안보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남북이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북핵 폐기를 통해 화해와 상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나가야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역시 ‘빛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나라가 되게 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남북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국가가 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유만석 목사는 “1919년 기독교를 중심으로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났고, 그해 상해에서는 임시정부가 세워졌으며 이런 정신이 살아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변의 우방국들을 동원해 마침내 일제 36년 압제에서 광복을 맞았다. 이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고 역사를 되짚었다.

유 목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면서도 미래로 나가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편 가르기에 여념 없는 우리나라는 국론 분열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념적으로 나뉘고,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나뉘는 작금의 세태로는 국민 통합과 화합이 이뤄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유 목사는 또 “올바른 역사관 위에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국가 정체성과 국가비전을 제시해 자랑스러운 조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이념적으로 경도된 교육을 경계하고 사실(史實)에 근거한 균형 잡힌 역사교육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건실하게 한다는 것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과 이해도 강조했다. 유 목사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형성에 있어 미국·일본·중국 등과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 관계를 훼손하지 말고) 국제관계의 선한 경쟁과 협력의 시대에 국익과 국제평화, 공동선을 위하여 지혜로이 국제관계를 든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중현 목사)도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유중현 목사는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8·15 광복은 분명한 하나님의 은혜”라며 “우리 모두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목사는 특히 “대한민국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일으켜 강대한 국가로 만들어 가는 주체는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대한민국의 위정자들과 이 세대를 책임진 젊은 세대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넓은 식견과 평화에 대한 소망과,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만한 실력을 갖추어야만 광복의 기쁨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교회를 향해서도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온 국민이 합심하여 IMF를 이겨낸 저력으로 종교, 이념, 지역, 계층을 다 떠나서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인구감소 및 인구절벽의 문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전 사회적인 노력,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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