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교회, 전 세대가 함께 ‘여름산상성회’
상태바
숭의교회, 전 세대가 함께 ‘여름산상성회’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8.08.03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9~8월 1일,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

여름 행사. 빠르게는 7월 초부터 늦게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미취학 부서 따로, 초등학교 재학 부서 따로, 청소년부 따로, 대학-청년부 따로, 대부분 따로따로 진행된다. 하지만 전 세대가 함께 모여 기도하고 소통하면서 가족보다 더 진한 사랑의 고리로 연결되는 수련회를 여는 교회가 있다.

인천 숭의교회(담임: 이선목 목사). 숭의교회는 매년 ‘전 교인 여름산상성회’를 연다. 올해 산상성회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 숭의교회와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1,200여 명의 교인들이 가족 단위로 혹은 부부끼리, 아이들에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참석해 함께 어울렸다. 찬송하면서 기도했고, 자연 속에서 쉼을 얻었다.

▲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여름산상성회에는 1,200여 명의 숭의교회 교인들이 참석해 은혜를 나누었다.

주제는 ‘그 사랑 때문에 끝까지’. 전야제 개념인 첫째 날 일정은 지난 29일 주일 오후,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가 강사로 참석해 배우 한석규, 이재훈 주연의 영화 ‘파파로티’를 보면서 시작했다.

30일부터는 장소를 충남 청양군에 있는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으로 옮겨 본격적인 산상성화를 열었다. 암 선고를 이기고 다시 우뚝 선 테너 배재철 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테너’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산상성회는 새벽과 오전, 저녁 세 번. 깊이 있는 말씀과 함께 기도하고 열정적으로 찬양했고, 성령 충만함과 은혜가 넘쳤다. 집회가 없는 오후 시간에는 교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즐거움을 더했고, 솔숲이 우거진 넓은 공간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도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전 교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여름산상성회는 이미 청양에도 소문난 성회. 산상성회 기간이면 인근 교회에서 목회자와 교인들이 참석하기도 하는데, 숭의교회 의료인과 미용인들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와 미용봉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해, 인천뿐만 아니라 청양지역과도 함께하는 교회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했다.

숭의교회는 전교인 여름산상성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27일, ‘2018 숭의여름찬양축제’를 열어 찬양의 열기를 더하고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년 동안 만들어 부른 여름 찬양들을 교회 찬양팀들이 한 곡씩 부르면서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여름산상성회를 준비했다.

담임 이선목 목사는 “기도와 마음의 준비, 자기희생과 헌신 그리고 무릎 꿇는 열린 마음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는 파파로티, 더 테너, 페이스메이커, 명량 등의 영화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 안전 최우선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

숭의교회가 전 교인 산상성회를 연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은 대학 캠퍼스 규모의 시설을 갖춘 최고의 수련시설.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설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한다.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청소년 지도자들이 체계적이고 안정된 진행으로 청소년들의 푸른 꿈을 키우는 것은 물론, 맑고 푸른 자연환경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했다.

숭의청소년수련원은 여성가족부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지난 2014년(2014~2016)과 2016년(2016~2018) 두 번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용 정원은 1,000명. 각 학교 단위로 입소가 가능한 규모. 교회 전체 수련회도 가능하다. 대강당(1,470.65㎡. 445평)은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각 교회의 실내 집회는 물론 배구나 족구 등 실내 체육활동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계절 모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각 250명과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챌린지홀(중강당 A)과 패션홀(중강당 B)는, 실내 프로그램이나 비가 올 경우 교육이나 활동에 적합한 공간. 챌린지홀은 298.3㎡(90평), 패션홀은 403.09㎡(122평)다.

부대시설은 식당인 만나홀과 잔디가 깔린 대운동장, 야외 수영장과 야외 무대, 야영장과 7종의 모험놀이와 매점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청소년수련원으로 활용돼 다른 수양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짚라인과 위기탈출 체험장, 펀아처리(양궁 서바이벌) 등의 시설들도 갖추어져 있다. 숭의청소년수련원의 또 다른 특징은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 입소식, 천연비누 만들기, 모듬북, 카프라, 슈퍼도미노, 명랑운동회, 날아라 드론, 스피드스테킹, 파라코트 팔찌에서부터 심폐소생술과 잠행 체험활동, 캠프파이어 등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 청양청소년수련원 대강당.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실내 체육활동과 족구 등을 할 수 있다.

숙소는 생활관 A(1,819.65㎡. 551평), B(1,896.17㎡. 574평), C(1,614.14㎡. 488평)동. A동은 숙박과 문화, 교육시설을 갖춘 복합수련공간으로 18실 규모다. B동은 19실로, 500석 규모의 단체식당을 함께 갖추었으며, C동은 23실 규모다. 지난 해는 수련원 시설들을 모두 리모델링해 더 쾌적한 환경과 편의시설들을 구비했다.

주변에는 무령왕릉과 공산성,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박물관, 마곡사, 부소산성,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백제역사재현단지, 능산리고분군, 궁남지 등이 위치하고 있고, 고운식물원, 온양민속박물관, 추사고택, 현충사, 석탄박물과, 고인돌군락지, 서산마애삼존불상, 대천해수욕장, 변산반도국립공원 등도 둘러볼 수 있다.

▲ 숭의청소년수련원이 자랑하는 시설과 프로그램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