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재난대비 철저해야
상태바
기후변화 재난대비 철저해야
  • 운영자
  • 승인 2018.07.24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살인적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친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지구 온난화 현상에다 티베트 고원에서 더워진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실려 한반도를 덮쳤기 때문이다. 폭염에 시달리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북미와 유럽 등 북반구 대부분 지역이 ‘열돔’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나라마다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2000~2016년 사이 취약인구 중 폭염에 노출된 숫자가 1억2500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제 폭염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강력한 요건으로 떠오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쪽방에 기거하는 빈곤층 고령자, 연고 없는 홀몸노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갈 곳 없어 떠도는 노숙인 등에게 더위는 치명적이다.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는 이들이 폭염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비상 구급체제를 재점검해야겠다. 

폭염에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교회도 적극 대처했으면 한다. 전기요금이 겁이나 선풍기조차 틀지 못하는 교우가 없는지, 지역주민 중 관심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이는 없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나아가 녹색교회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가꾸고 돌보는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는데 힘써야겠다. 자연이 병들면 인간도 병든다는 ‘운명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