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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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 반대”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7.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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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성남시장 앞으로 교인 2555명 반대 의견서 제출
2012년 사회기부 약속부지...“민영개발 돼야 기부실현 의미”

분당중앙교회(담임:최종천 목사)는 지난 20일 성남시청을 방문하고, 교회가 부지를 보유 중인 ‘성남서현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영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교인 2555명이 서명한 반대 의견서를 성남시장 앞으로 제출했다.

해당 서현동 부지는 지난 2012년 분당중앙교회가 교회 설립 21주년을 맞아 사회기부를 하기로 한 땅으로, 토지가 매각되는 대로 연세대 세브란스 의료원과 한동대 등에 기부해 교회 비전인 ‘인류애실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성남시는 현재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 주민 등의 의견청취 공고’ (성남시 공고 제2018-1099호)를 낸 상태이며, 분당중앙교회 당회는 지난 11일 교회재산 소유자(교인 總有) 의견 방식으로 교인들이 작성한 ‘의견제출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분당중앙교회는 “이 같은 당회 결의는 분당중앙교회 ‘교회운영정관’과 당회 운영에 관한 시행세칙 규정에 근거한 적법하고 정당한 행위“라며, ”서현동 일대의 분당중앙교회 부지 6천여평은 주인인 교인들의 동의 없이 함부로 처분될 토지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당회는 교회 내에 ‘공영개발 저지 특별대책위원회’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분당중앙교회 이송배 장로(당회 서기)는 “서현동 일대에서 공영개발이 이뤄지면 교회는 매입 당시 지불한 땅값과 금융비용, 시로부터 부과된 두 차례의 이행강제금 등의 비용도 못 받게 될 뿐 아니라, 교회가 사회와 약속한 기부 실천으로 국가사회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했던 교회본연의 사명도 다하지 못하게 된다”며 “교회가 재산권을 지키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민영개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는 합리적인 매각을 위해 지난 1월 수도권 일대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시행사와 ‘매매약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시개발사업 전문시행사인 (주)일우성엔지니어링 전무 현석원 장로는 “분당중앙교회와 시사영어사를 비롯한 100여명의 토지주들이 서현동 일원의 민영개발사업에 대해 한 마음으로 의지를 모으고 있다”면서, “현재 민영개발지정 제안서 작성을 완료하였으며, 토지주들의 <지구지정 동의서>가 확보되는 즉시,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민영개발 제안서를 제출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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