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영화 관람하며 통일 위해 기도해요”

신촌성결교회, ‘굿바이 레닌’ 영화와 함께 통일공감예배 드려 한현구 기자l승인2018.07.11 16:51:08l수정2018.07.12 17:18l14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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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성결교회(담임:박노훈 목사)에서 조금 특별한 수요예배가 드려졌다. 신촌성결교회는 10일 오전 일반적인 예배 순서 대신, 영화 ‘굿바이 레닌’을 함께 감상하며 통일에 대한 마음을 되새겼다. 영화 관람 후에는 서강대학교 국제지역연구소 소장 이규영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영화는 급박했던 독일 통일 당시 한 가정의 모습을 담고 있다. 동베를린에 거주하는 크리스티아네는 남편이 서독에 넘어간 이후 열혈 사회당원으로 활약한다. 그런데 아들 알렉스가 베를린 장벽 철거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충격을 받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다.

▲ 영화 '굿바이 레닌' 스틸컷

크리스티아네는 8개월간 쓰러져있다 겨우 깨어난다. 그동안 독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을 이룬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네의 건강은 불안정하다. 의사는 작은 충격만 받아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들 알렉스는 통일 소식을 접하면 엄마가 큰 충격을 받아 다시 쓰러질까 걱정이 앞선다.

알렉스는 엄마를 위해 유쾌한 사기극을 준비한다. 치워놨던 레닌과 체게바라의 초상을 다시 걸고 친구들과 가짜 동독뉴스를 찍는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서독 청년들은 도망쳐 온 난민이라고 변명한다. 크리스티아네는 끝내 통일이 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평안하게 숨을 거둔다.

영화는 우리나라에도 통일이 되면 있을 법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그린다. 이규영 교수는 ‘굿바이 레닌’을 선정한 이유로 “정치인들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어디에나 있는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다. 진짜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통일이 피부로 와 닿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또 “선인장의 껍데기는 늘 빛이 나고 싱싱해 보이지만 속에서부터 썩어 들어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다. 북한도 이런 선인장과 비슷하다. 밖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내면으로는 타락하고 쇠약해져 있다”면서 “하지만 언제 쓰러질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오직 하나님만 알고 계신다. 우리는 언제나 그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색다른 수요예배를 접한 성도들은 통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선희 권사는 “‘통일만 되면 다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며 통일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신촌성결교회는 매주 월요일마다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개최하며 평화통일·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박노훈 목사는 “통일을 더욱 앞당기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교회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동독 교회의 기도가 독일 통일의 불씨가 됐던 것처럼 한반도의 통일을 이룰 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촌성결교회가 영화 '굿바이 레닌'을 보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특별한 수요예배를 드렸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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