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조 해설(1523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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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조 해설(1523년)(2)
  • 주도홍 교수
  • 승인 2018.07.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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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홍 교수의 츠빙글리 팩트 종교개혁사⑧

제2조에서, 츠빙글리에게 복음의 핵심은 복음서와 바울서신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참 아들로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며,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심이다.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신 세 가지 목적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함이며, 하나님의 참 사랑을 보여주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침이다. 복음서는 바로 이런 내용으로 가득하며, 이웃을 위한 크리스천의 삶을 가르친다. 하나님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요한복음 5~6장이 잘 보여준다. 그리스도가 성찬에 대해 가르치는 요14장 역시 너무도 중요한 말씀이다. 하나님과의 화해에 대해서는 롬5:1~2가 말하고 있다.

3조에서, 그리스도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사람들을 축복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다. 예수는 휘장인 그의 육체를 십자가에서 찢으시고 우리에게 살 길을 열어주었다. 예수는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위대한 제사장이다. 츠빙글리가 여기서 제시하는 성경은 엡1, 고전15:22, 요6:47, 엡2:14 그리고 히11:39~40이다. 제4조는 그리스도가 양들이 드나드는 유일한 문임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츠빙글리가 제시하는 성경은 요10:1~11이다. 도둑은 양들을 훔치고 죽이고 파괴하려고 오지만, 문이신 그리스도를 통할 때 양들은 생명을 얻으며, 풍성한 꼴을 넘치게 얻는다. 츠빙글리가 참 목자와 영혼의 살인자를 구분하며, 더 제시하는 성경은 마태6, 15:3~20, 벧후 2, 행20:28~31로 실제로 누가 영혼의 살인자인지를 확인 할 것을 제안한다. 

특별하게 5조는 장문이다. 츠빙글리가 5조에서 말하는 주제는 복음과 다른 가르침을 똑 같이 여기거나, 혹은 더 중요하게 가르치는 사람들의 오류이다. 이유는 한 마디로 그들이 복음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츠빙글리는 그들이 말하는 오류를 세 가지로 열거한다. 첫째, 복음은 이성에서 나오며, 사람의 이성으로 그 복음의 타당성이 인정받는다. 둘째, 교황의 성경해석이 기준이다. 셋째, 복음에는 허점이 많아 그 허점 많은 복음을 온전하게 한 자들이 교부들이다. 

츠빙글리는 그들의 오류의 근거를 창세기와 더불어 시락서 15:14~17을 가져온다. 그들의 양심의 눈이 멀었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들이 순수한 그리스도인들을 망가뜨리고 있기에, 츠빙글리는 그들의 잘못을 찾아내려한다. 불순종으로 선악과를 먹은 그들과 후손은 아담과 함께 모두가 죽음의 장소에 존재하게 된다. 성령의 은혜가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때까지 그들은 필연적으로 죽음 속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만 한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서만 생명을 얻게 된다.(요1:4, 9~10) 그들은 스스로 그 어떤 인식에 도달할 때, 율법의 노예가 된다. 그 율법은 사람을 살리지 못 한다. 하나님의 영이 모든 사물의 생명으로 인도한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강탈당한 것, 이것이 진정한 죽음입니다. 죽음의 원인인 죄가 우리에게서 없어지는 것은 오직 생명의 능력으로만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은혜의 역사를 과거에 이미 죽었던 우리를 자신의 아들을 통해서 살린 사실에서 똑똑히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아들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츠빙글리, 『저작 선집 2』,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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