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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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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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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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입국한 500여명의 예멘 난민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갈 곳 없이 고통 속에 떠도는 난민이지만 이들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급격히 커진 것은 우리나라가 난민을 받아줄 형편이 안 된다거나 테러리스트들이 포함돼있을 수 있다는 ‘이슬람 공포증’과 증오감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가 ‘가짜 난민’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의할 점은 난민의 양면성이다. 우산 가짜 난민이나 테러리스트 등은 확실히 걸러내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본국으로 돌아간 뒤 정치적 박해 등의 위험성이 있는 ‘진짜 난민’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용하는 것이 국제관행이다. 교회도 난민은 기본적으로 인도적인 문제이며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필요한 나그네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난민들이 탈출해온 국가의 대부분이 직접 선교사를 파송하기 어려운 지역이란 점에서 보면 오히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 

정부가 가짜 난민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이들에게 시급한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과 섬김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또 무슬림 회심자들과 난민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 장기적 대안 마련에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난민에 대한 폭넓은 논의 속에 한국교회의 기도와 사랑, 선교전략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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