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 장신대 '동성애 사태' 관계자 징계 청원
상태바
장로들, 장신대 '동성애 사태' 관계자 징계 청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7.09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6일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최기학 목사, 이하 예장 통합) 소속 장로 2천여명이 교단 신학교인 장신대와 임성빈 총장에 대해 “동성애문제에 대해 미온적”이라며 징계를 청원했다.

지난 4~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는 예장 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가 열렸다. 장로회연합회는 수련회 기간 ‘장신대 동성애 문제와 동성애 옹호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청원명부’ 서명을 진행했고 4천500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 2,154명이 서명했다.

청원명부에는 ‘장신대 임성빈 총장 징계’를 비롯해 △동성애 논란을 빚은 교내 동아리 해체 및 관련자 징계 △사건 담당 교수들과 채플 담당 학교 관련자 징계 △동성애에 대해 적극 지지한 교수들의 해직 처리 및 암묵적 동의한 교수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침묵중인 장신대 교수회의의 공식적 사과 △교단 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동성애 사상의 이단성 연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련회 강사로 나선 예장 통합총회대회문제대책위원장 고만호 목사는 “동성애는 윤리적 문제가 아니다. 근사한 거짓말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고 목사는 또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를 교단 소속 신학교 입학을 불허하기로 한 지난 102회 총회의 결의에 대해 ‘인권 침해’ 혹은 ‘혐오’라고 주장하는 일부 신학생과 목회자들의 움직임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장로들이 먼저 동성애 물결에 대해 영적인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련회 참석자들은 행사 마지막날인 6일 결의문을 통해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고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가 102회 총회의 결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문에는 △세상의 불의한 집단과 이슬람세력, 정통교회를 흔드는 사탄의 세력들의 실체를 정확히 진단해 더 이상 교회가 혼란스러워지지 않도록 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섬김과 봉사와 헌신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일으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정부가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을 둔 평화와 정직, 신뢰, 청렴이 실천되어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번영의 길로 나갈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올해 초 장신대에서는 교내 한 동아리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퍼포먼스를 한 뒤 이 내용이 SNS에 올라오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후 장신대는 교내 채플시간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조사 및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