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이 왜 감리교를 더 복잡하게 만드나”

감리교 산하 11개 연회 감독들, 지난 6일 성명서 발표 이현주 기자l승인2018.07.09 09:49:22l14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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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직무대행 및 전명구 감독회장 책임론 제기

감리교 지도자 그룹인 연회 감독들이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이철 직무대행의 석연치 않은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재선거를 통해 감리교 정상화에 매진해야 할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장기집권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또 감리교 사태를 복잡하게 만든 당사자로 전명구 감독회장을 꼽으며, 조속한 소송 마무리를 촉구했다.

11개 연회 감독 이름으로 낸 성명서는 소송 장기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철 직무대행의 업무에 대한 우려로 시작됐다. 감독들은 “선거무효 항소심에서 원고가 소 전부를 취하한 것에 대응하여 소취하부동의를 감독들의 의견 청취 없이 낸 것과 행정기획실장의 일방적인 교체, 교단이 출교한 윤 모 목사의 재심항고를 받아들여 총회에서 특별재판을 진행하는 것 등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감독들이 이와 같은 우려를 표하는 것은 조속히 사회법 소송을 마무리하고 재선거를 통해 감리교를 정상화 시켜야 할 직무대행이 소송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 직무대행은 전명구 감독회장을 상대로 감리회 산하 5개 이사회 이사장 자리에 자신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감독들은 “직무대행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직무 수행으로 인하여 다른 불화와 대립이 야기되고 있다”며 “자신이 직무대행 자리에 장기적으로 있으려 한다는 불신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감독들은 최근 소송 당사자인 성모 목사와 합의한 전명구 감독회장의 처신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전 감독회장의 입장에서는 소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개인적인 접촉이었으나 오히려 야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 또 “성모 목사와 합의한 합의서는 감독회장의 권한을 상당히 실추시킨 것”이라며 감독들은 합의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감독들은 이철 직무대행이 감리교를 조속히 회복시키고 명예롭게 목회지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으며, 소송 당사자들은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감리교의 안정과 부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감리교가 계속된 사회법 소송에 휘말리지 않도록 교단법인 장정을 보완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천명했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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