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난민들이 쏘아올린 공에 답을 해야 한다"
상태바
"예멘 난민들이 쏘아올린 공에 답을 해야 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7.02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협, 6월의 시선으로 '예멘 난민' 선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가 ‘6월의 시선’으로 ‘제주도 예멘 난민’을 선정했다.

교회협 언론위원회는 지난 2일 “제주도에 온 549명의 예멘인 난민 신청자로 인해 한국 사회가 큰 진통을 겪고 있다”며 “난민 문제가 대두되자 우리 사회에는 보편적 인도주의 및 다문화 가치를 내세운 찬성 입장과 경제적 보호주의, 문화충돌과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를 내세운 반대 입장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협은 또 “관념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난민이 실제 한국 사회의 이웃으로 들어온 상황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며 “이번 예멘 난민 수용을 둘러싼 논란은 1990년대 이래 다문화 문제가 한국사회의 주요 의제로 부상됐지만, 이에 대하 충분한 고민과 진솔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난민 수용 반대 분위기가 예멘 난민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중요한 대목”이라며 “포퓰리즘적인 선동이나 관념적인 담론을 넘어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예멘 난민들이 쏘아올린 공은 한국 사회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고 한국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언론이, 방송이 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