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빗방울도 막지 못한 전도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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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방울도 막지 못한 전도 열정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7.02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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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중앙교회에서 열린 153전도컨퍼런스
▲ 153전도컨퍼런스가 지난달 26일 신생중앙교회에서 열렸다.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영혼 구원을 향한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정치하는 총회를 벗어나 전도하는 총회로의 전환을 선포하며 시작된 153전도운동이 서울시 성북구에서도 힘차게 전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153전도컨퍼런스가 지난달 26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신생중앙교회(담임:김연희 목사)에서 진행됐다. 400여명의 참석자들의 전도에 대한 열정으로 예배당이 가득 찬 가운데 성두현 목사(153전도운동본부 예배위원장)의 인도로 1부 전도예배가 드려졌다.

▲ 김연희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환영사를 전한 김연희 목사는 “153전도운동을 통해 우리가 먼저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결집을 하고 그 가운데 교회가 하나가 되고 교단과 한국교회가 하나 될 줄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전도의 불씨가 한반도 금수강산에 뜨겁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취지 설명에 나선 유영삼 목사는(153전도운동본부 기획위원장) “작은 교회들도 전도를 원한다. 그러나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153전도운동은 동기부여를 위해 시작됐다. 현재 7천 여 교회인 총회 소속 교회를 1만 교회로 늘리고, 5만 전도 헌신자를 배출하고, 300만 성도를 이루는 것이 이 운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작은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전도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이미 많은 교회들이 이 운동을 통해 ‘전도가 된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오늘 모인 신생중앙교회에도 임상을 통해 전도의 자신감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2부 컨퍼런스에서는 ‘파라솔 전도왕’ 강관중 목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강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전도로 부흥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많은 교회가 이미 전도를 포기한 상태”라며 “이는 경험이 부족하고 현장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도를 공부하듯이 어렵게 배워서는 현장전도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전도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교회가 부흥하던 1970~80년대보다 지금이 오히려 전도하기에 쉽다”며 “다만 그때는 야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식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강 목사는 파라솔 전도의 가장 좋은 점을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공개된 장소에서 전도자가 대상을 선정해서 전도한다는 점에서 특히 좋다. 굳이 까칠한 사람을 찾아가서 화풀이 대상이 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파라솔 전도에는 실패가 없다”며 “오늘 안 오더라도 심어 놓으면 언젠가는 온다. 파라솔을 펴 놓으면 동네에 교회 홍보도 되고 좋다. 방법을 배우지 않아도 가능하다. 내 안에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사랑이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교회 인근의 전철역을 중심으로 복음전도에 나섰다. 15개 팀으로 나뉜 400여명의 전도대원들은 2시간가량 굵은 비를 뚫고 전도지를 나눴다. 낯선 행인들에게 교회에 나올 것을 권하는 일이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감이 붙었다. 신생중앙교회의 권민희 집사는 “사실 길거리 전도를 한다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중간 중간 비도 멈추고 사람들이 전도지를 잘 받아줘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 참석자들이 전도에 앞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이날 현장 전도를 통해 확보된 전도 대상자는 320명. 이 가운데 당장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39명이나 됐고, 연락처를 받아 접촉할 수 있는 전도 대상자도 249명에 달했다.

신생중앙교회는 신원이 확보된 전도대상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팀을 운영하면서 집중적으로 전도할 계획이다. 총회도 오는 9월 정기 총회 전까지 43개 거점교회에서 전도대성회와 전도컨퍼런스를 열고 현장 전도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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