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주께로” 제주선교대회 3만여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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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주께로” 제주선교대회 3만여 명 운집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6.2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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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개회예배 시작으로 4박 5일 일정
청소·봉사·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제주 섬길 계획
▲ 전국에서 3만여 명의 청년들이 제주 복음화를 꿈꾸며 새별오름에 운집했다.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 Live)

1908년 이기풍 목사가 제주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지 110년 만에 3만여 명의 기독 청년들이 제주로 모였다. 제주 새별오름에 운집한 청년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6일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 목사, 이하 CCC)와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신관식 목사)가 CCC 창립 60주년, 제주선교 110주년을 맞아 개최한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가 4박 5일 일정의 막을 올렸다.

처음엔 이번 주부터 시작된 장마 때문에 야외 집회가 제대로 드려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깊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m도 안 됐고 바람도 거셌다. 하지만 찬양이 시작되자 안개가 걷히고 무대가 훤히 드러났다. 참가자들의 찬양 소리가 커지고 집회 열기도 고조됐다.

박성민 목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이 110년 전 이기풍 목사를 제주에 보내셨듯 여러분도 이곳에 우연히 온 게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소중히 여기신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크리스천임을 당당하게 드러내왔던 래퍼 비와이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치달았다. 전국에서 모인 3만 청년은 물론 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500여 명의 청년들도 한마음으로 공연에 동참했다.

공동대회장 신관식 목사는 “기독교인 비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제주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음화율 20%가 넘는 곳으로 바뀌길 기도한다”며 “제주도를 동북아시아 평화와 선교의 교두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문을 연 제주선교대회는 4박 5일 동안 제주를 섬기며 제주 복음화를 위해 뛸 예정이다. 28~29일은 ‘제주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를 청소하고 가꾸는 활동을 펼친다. 참가자 중 4,000여 명은 대회 일정이 끝난 후에도 1~2주간 제주에 머물며 의료봉사, 집수리, 농촌체험, 촬영, 공연 등으로 교회와 마을을 섬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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