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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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삶을
  • 유충국 목사
  • 승인 2018.06.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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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국 목사/제자교회

미국 하워드 장군은 신앙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는데, 그가 서부 해안지구 사령관을 맡게 되자 그의 친구들은 수요일 저녁에 그의 영전을 축하하는 환송 만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끝내고 난 후 그들은 장군에게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장군은 선약이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하게 되었네. 사실은 수요일 밤 다른 약속을 미리 해두었네.”

“하지만 이 사람아, 이 날은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할테니 다른 약속을 취소하게.”

“나는 기독교인이며 교회 신도 중 한 사람이네. 내가 교회와 일체가 되었을때 수요일 밤 기도회 시간에는 꼭 주님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네. 세상에서 이만큼 중요한 약속을 깨뜨리게 할 자는 없네.”

하는 수 없이 친구들은 만찬회를 하루 연기하여 목요일 밤에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장군을 존경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그의 신실함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이었습니다.

문익점은 고려말 공민왕 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겨울만 되면 많은 사람이 추위에 얼어죽었습니다. 문익점은 사신으로서 원나라에 파견됐습니다. 그는 그곳이 더 추운데도 이상하게 얼어죽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본 결과 목화를 재배해서 따뜻한 솜옷을 만들어 입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측 국경 경비대의 검문은 아주 살벌했습니다. 함부로 목화씨를 유출하다가는 죽음을 면키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붓뚜껑 속에 목화씨앗 세 알을 몰래 감추어 가까스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목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됐습니다. 한 사람의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섬김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 섬기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섬기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우리도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 행복한 교회, 행복한 교단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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